세계 학교급식 여행 -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3
안드레아 커티스.오진희 지음, 박준식 옮김, 소피 캐손 그림, 이본 데이핀푸어딘 사진 / 내인생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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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납니다. 우리나라를 먼저 둘러보아야겠지만 오늘은 좀 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들을 둘러볼 겁니다. 그것도 그냥 여행이 아니라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세계 학교급식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말입니다. 공평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공평하고 건강해야 할 학교급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나게 되는 나라는 일본, 인도, 프랑스와 멕시코, 케냐, 캐나다, 브라질 그리고 러시아, 페루, 미국, 아프가니스탄과 영국, 중국입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과 중국을 시작과 끝으로 이번 여행을 떠납니다. 물론 이들 나라들 사이사이에 '건강한 급식 만들기' 코너를 통해 이외의 다른 나라들의 학교급식과 먹거리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학교급식 여행에서는 학교급식에 대한 것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각 나라별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메뉴와 매우 비슷한 일본은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급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매년 자신의 몸무게와 맞먹는 양의 해산물을 먹는다는 일본.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했었지만 이제는 세계 다른 나라처럼 패스트푸드로 바뀐 식단으로 인해 예전 명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인도에서는 '한낮의 식사(Mid-Day Meal Scheme)' 라는 프로그램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어린이들에게는 이 점심이 하루 중 유일하게 먹는 식사라고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굶은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 종종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공평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국가 성장과 복지 그리고 세금에 대한 여러 풀어야 할 어른들의 숙제는 있지만 말입니다.  

 

프랑스로 넘어갑니다. 와우! 프랑스 사람들은 배고픔을 덜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즐거움을 얻고자 먹는다고 합니다. 프랑스 어린이들이 먹는 점심은 레스토랑에 찾아가 먹는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음료는 오로지 물만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모두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겠죠. 유럽에서 과체중 어린이가 가장 적은 나라 프랑스, 그 이유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영양 교육과 배고픔이 아닌 정신적 즐거움을 갖는 음식 문화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나라별 여행은 계속 됩니다. 중간 중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바로 '건강한 급식 만들기' 입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패스트푸드는 싫어요'위스콘신 주 메디슨 시에 있는 누에스트로 문도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 거부 단체 결정이라는 이야기는 학생들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부도이아에서는 '로컬 푸드를 먹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만나봅니다. 다국적 기업의 식재료 공급에서 자신들의 땅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으로 학교급식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신토불이(身土不二)' 가 생각나죠^^     

 

 

 

도시락을 싸오는 나라도 있고, 굶줄임을 해결할 수 없는 곳은 유엔기구를 통해 점심을 지원받는 나라도 있습니다. 물론 부유한 나라라고 해서 굶주리는 학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에서는 4명 중 1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비스켓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나라도 있구요. 패스트푸드를 학교급식으로 금지한 러시아와 같은 나라도 있지만 패스트푸드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는 미국의 학교급식도 만나봅니다.

 

'건강한 급식 만들기'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글라데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물 위에 뜨는 학교, 도서관, 병원 등 다양한 이야기도 만나봅니다. 또한, 수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배우는 곳도 많으며, 생명의 텃밭을 직접 가꿔보는 곳도 우리나라 많은 가구와 학교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학교급식 여행을 끝으로 여행은 마무리되지만, '건강한 급식 만들기'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급식의 권리를 찾고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 만들기를 위한 실천 행동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책 뒷부분에 '용어 설명'을 통해 본문에서 읽다가 부족했거나 좀 더 알아야 할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는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급식도 다양성이 존재해야 하며, 그것을 존중해주고 지켜야할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어린이들이 무엇을 먹고, 왜 먹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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