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삼총사 - 제22회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7
세키구치 히사시 지음, 백수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철인3종 삼총사>는 중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책이였습니다. 철인3종 경기는 세 종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수영 4km, 자전거 180km 그리고 달리기 42.195km로 총 226km를 차례로 겨루는 경기입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고 수영을 못하는 음매지로와 수영은 탁월하지만 자전거를 못 타는 공주 그리고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유타. 이 세사람은 사라질 운명에 처한 학교의 명예를 걸고 로컬 룰이 적용된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하게 됩니다. 각자 자신이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한 가지 종목으로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스포츠는 경쟁이 있어야 재미가 있다는 것을 삼총사와 트윈 테일즈의 맞대결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트윈 테일즈가 철인3종 경기는 가난뱅이들이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 한 말에 화가 난 쓰루 할아버지는 삼총사의 코치가 되기로 합니다. 그냥 보통 할아버지로 생각했는데, 철인 경기에 대한 지식과 스포츠의학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춘 미스터리 인물을 만납니다.

 

"철인3종 경기의 즐거움은 이 지구를 몸으로 느끼는 데 있단다. 공주는 드넓은 바다를, 음매지로는 멀리멀리 펼쳐진 하늘을, 유타는 힘찬 대지를 느끼며 즐겨보려무나. 알겠니? 맘껏 느끼는 거다. 이 지구와 재밌게 놀아봐라." - p.273

 

 

철인3종 경기는 지구와 재미나게 노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육체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지구와 즐길수 있는 상상력을 함께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들에게 철인3종 경기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우리는 더 높이 뛰어올라 파란 하늘에 손을 뻗어, 비뚤어진 어른들이 잡지 못했던 삶의 즐거움을 붙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강해지려면 발을 내디뎌야 한다. 이건 과장된 말이 아니다. 분명 짧은 한 걸음으로 족하다. - p. 226

 

 

삼총사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건강함과 풋풋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욕망, 고백, 여자 앞에서 남자가 되는 법까지. 학창시절 내가 제대로 하지 못했던 혹은 다시한번 겪어보고 싶은 그 시절을 삼총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경험해 봅니다.  

 

우리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익히는 대신 다른 많은 것을 읽어버리고 있지는 앟은가. - p. 77 

 

적어도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핑계를 대지 않는 남자가 되고 싶어. - p. 107

 

고백이란 이렇게 단단한 거구나. 진지하고 거짓 없는 마음은 입 밖에 내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 p. 170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유타, 공주 그리고 음매지로의 이야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10대들과 이미 10대를 지난 어른들을 하나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집 큰아이와 내가 한 권의 책으로 좀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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