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백파선
이경희 지음 / 문이당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의 여신 백파선>이라는 이 한 권의 책을 쉼없이 읽었습니다. 백파선은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 사기장입니다. 작가의 말을 통해 저자는 백파선을 만나게 된 동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차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 백파선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녀도 함께 따라가봅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담아 독자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불의 여신 백파선은 가마에서 사기그릇을 만드는 사기장입니다. 다른 시대도 아니고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 사기장입니다.  한 번 본 물건을 똑같이 만들어 내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아니 똑같이 만들기도 하지만 만들어 본 것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나는 재주까지 가졌습니다. 식구들을 굶길 수 없어 그릇을 만들었지만 세상을 알아야 더 좋은 그릇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는 과장에서 가마 사람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깨닫게 됩니다. 조선시대에 일본으로 넘어가 힘없는 민초에서 사기그릇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백파선. 그 힘은 팽팽해야 공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정진합니다.

 

사랑은 위대한 것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도 배웁니다. 사기그릇을 만드는 사기장으로서의 백파선 뿐만이 아니라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슬아슬한 사랑을 보여주는 백파선으로부터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이루어지는 사랑도 아름답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선택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기장 백파선. 가슴아픈 사랑을 간직한 백파선. 그녀의 삶에서 사기장과 가슴아픈 사랑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힘의 균형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가져야하는지 그녀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