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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 언어의 소금, 《사기》 속에서 길어 올린 천금 같은 삶의 지혜
김영수 지음 / 생각연구소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수많은 격언과 성어가 담겨있는 언어의 소금이자 최고의 역사서 <사기> 속에서 골라내고 길어 올린 천금 같은 삶의 지혜를 담은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생사, 관조, 활용, 언어 그리고 사로, 유인, 승부까지 일곱 개의 주제를 통해 시대를 넘나드는 지혜를 배웁니다. 그 시작은 삶을 결정한다는 죽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죽음을 이용하는 방향과 방법을 지금까지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사마천의 생사를 통해 진지한 고뇌의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아직까지 그런 시간을 가져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가져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섭거나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가겹게 읽어보고, 다시한번 생각하며 고뇌의 시간을 가져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탄생은 선택할 수 없어도 어떻게 살아가고 죽을 것인가는 고민할 수 있다는 말씀에 고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함에 있어 선과 악 보다는 이기(利己)가 진짜 본성이 아닌가라는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기>는 인간의 발가벗은 이기심으로 인해 뒷맛이 씁쓸한 고전이기도 한다는데 어느 시대나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동태적인 단계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활용에 정해진 원칙은 없다'와 유인에서 '권한 없는 자리는 없는 것이 낫다'를 읽으며 요즘 가슴아픈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만나보았습니다. 불은 그대로 둔 채 물이 더 끓지 않게 하려고만 드는 구화양비(救火楊沸)를 역으로 해석하는 일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언격과 인격, 생각의 길이 달라지면서 우리의 인생도 수없이 변화하고 달라질 것을 깨닫습니다. 일곱 개의 주제로 나눠놓은 지헤지만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제는 다르지만 유사한 내용과 동일 사건으로 주제에 맞는 지혜를 빌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언격(言格)이 인격(人格)'이라는 사마천이 제시한 방법들은 시대를 떠나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쩌면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옛 문장들을 만나면서 내가 앞으로 만나게 될 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담은 가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인생의 길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