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버리기 연습 -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리는 무소유 실천법
메리 램버트 지음, 이선경 옮김 / 시공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무언가 버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 무언가를 버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지난주에도 이번주에도 어머니께서 입지 않는 옷은 가져달라고해서 몇 벌을 가져다 드리기는 했지만 그 옷들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이런 내에 이 책 <물건 버리기 연습>은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책을 만나보기는 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무소유 실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나의 인생을 더이상 낭비하지 않고자 책장을 펼쳐 보았습니다.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리는 방법에 대해 저자가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 표지만 보고 100개라는 말씀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 100개라고 하는 기준은 최소 단위의 100개가 아닌 개인의 차에 따라 묶음 100개가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나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내게 있어 책을 정리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였으니 말입니다.

'정말로 필요한 물건인가?'라는 질문이 이 책의 핵심인듯 합니다. 이 책의 도전은 필요한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으로 실천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100% 공감하지는 않지만 설득력은 있다고 봅니다.

물건을 관리하는데 빼앗기는 시간이 줄어든다.
질투와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환경오염이 줄어든다.
유행을 따라야 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여유로워진다.
만족감이 높아진다.

'행복은 소유하고 있는 물건 개수와 비례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행복이 개수와 비례하지 않지만 그 물건 중 하나로 행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개만을 가지고 무소유를 실천한다든가 아니면 행복을 위해 물건을 소유한다든가 이러한 부분은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중간 중간 저자가 던져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버려야 하는지 얼마만큼 버려야 채울 수 있는지 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지고 있어야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사유를 할 수 있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 '100개만 남기고 다 버려라'는 버리는 것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말 원하는 것인지 깊이 있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스스로 목록을 정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메리의 100개 물건 목록'이라는 예시를 통해 자신만의 목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가지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랑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를 보면 옷이나 가방등 생활잡화를 전달할 수 있는 수거함이 많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재활용으로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기증할 것은 기증하고, 사랑하며 함께 할 것들을 분리하는 것도 하나의 사랑법이자 무소유 실천법의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나에게 개인적으로 묻는다면 아직 나는 이러한 무소유 실천법을 실천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아주 조금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해도 실천하고 있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면 내게 없어도 되는 것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소유를 실천하기에는 세상 속에 너무 깊이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채워진 것을 버릴 수 있다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생활까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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