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슬럼버
최종훈 글 그림 / 걸리버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신선한 소설 한 권을 만났습니다. 만화가 원작이고, 최근 영화로 제작되어 다음달 6일 개봉 예정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천재 남파 간첩들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작이 만화여서인지 코믹적인 요소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정극보다는 코믹을 중심으로 둔 것이 이 책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화국에서는 혁명전사로 대한민국에서는 간첩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의 최고의 요원들입니다.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가 어디인지 상상할 수 없는 특별함으로 준비된 이들은 경쟁률 20000:1을 뚫은 엘리트 원류환과 공화국 최고 간부의 아들이자 원류환과 함께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는 리해랑 그리고 최연소 남파간첩 류해진입니다. 특별한 그들이기에 그들의 엉뚱하면서도 황당한 임무에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은밀하고 위대한 남파간첩. 그들의 임무는 달동네 바보와 노랑머리 가수지망생 그리고 조용한 고등학생이라는 특수한(?) 캐릭터로 임무로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얻을게 없을 것 같은 재계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임무가 재미납니다. 과거 재계발로 지역의 우리동네의 일상을 보는듯 합니다. 그러나 코믹과 일상을 그리는 드라마와 함께 저자는 주인공들이 임무를 은밀하고 위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액션이라는 요소를 선물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즐겁게 만나서인지 원작인 만화와 영화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만화나 소설 그리고 영화로 만나면서 저자의 세계를 잠시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책 한 권이 오늘을 선물한 것 같습니다. 물론 깊이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그 나름의 깊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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