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여행 - 당신에게 주는 선물
이한규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문뜩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지금일수도 아니면 이미 지났을수도 있지만 다가오는 내일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계획성 있는 여행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발걸음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은 나에게 있어 사색의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마음에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그늘이 지면 나름 그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어디론가 떠나든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하루여행>은 서울역을 기준으로 편도 시간으로 한 시간에서 다섯 시간 이상으로 나눈 여행이라는 선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봄과 여름 그 사이에 있는 따뜻한 울림이라는 저자는 말씀에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따뜻한 울림, 내 안에서 울려퍼지는 봄과 여름은 여행이라는 소리를 담은 풍경인 것 같습니다. 그 풍경에서 하루를 담은 여행을 떠나봅니다. 

 

하루는 어제도 오늘도 주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찾아오지 않은 내일은 주어질 수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챗바퀴도는 일상일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하루, 하루가 풍경을 담은 하루 여행이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주어진 하루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을 즐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역에서 멀지않은 서울의 대표 도서관 '서울도서관'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까지 소소한 하루가 담긴 일상으로 시작하여 추억과 낭만이 담긴 바람을 담은 그릇을 만난 시간이였습니다. <하루여행>으로 한 시간, 두 시간 그리고 하루의 선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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