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고 불안한 엄마를 위한 고민해결서
강금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춘기. 사전적 의미로 [육체적ㆍ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이차 성징(性徵)이 나타나며, 생식 기능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성(異性)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춘정(春情)을 느끼게 된다. 청년 초기로 보통 15~20세를 이른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는 의미를 여전할지 모르지만 시기는 그보다 몇 년은 앞당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에서 밝히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집 아이들이나 주위에서 듣는 이야기만으로도 사춘기의 시기가 점점 낮은 나이에서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책을 시작하며'에서 들려주는 '아이의 말을 들어라! 문제의 80%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충분히 공감을 하게됩니다. 다만, 저자도 말씀하셨듯이 우리네 보통 부모나 어른들의 듣는 방법은 무언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자녀교육이나 청소년 상담 등 전문 교육을 받거나 관련 업무로 습득한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노력한다면 사춘기 아이들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대화를 진지하게 듣다보면 그 안에 사춘기의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지만 조금의 참을성 혹은 궁금증, 방관으로 인해 아이들의 대화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누가봐도 사춘기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상당부분 늦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해도 결코 놓아서는 안되는 것이 부모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도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처럼 교육과 훈련이라는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공유하고 있는 사춘기의 아이들의 속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중 83%가 꿈이 없다고 하는데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찾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집 큰아이가 꿈이 없다고 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꿈도 어쩌면 부모를 위해 진짜 꿈이 아니라 그냥 들려주는 꿈인지 모르겠습니다.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기다리면 아이의 속마음을 제대로 읽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 나와 아이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대답이 80%, 반면 부모는 100%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에 대한 기준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되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데 이 책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육법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4장 '내 아이 사춘기가 끝나기 전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들'은 다른 장에서 들려주는 것을 아이에게 필요한 직접적인 방법이니 바로 적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부모도 변화해야하며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간섭이 아니라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까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록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이렇게 바꿔보자!'를 통해 개선된 대화법 혹은 접근법을 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되고 부모가 되었으면서도 사춘기의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언가에 기대고 싶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싶은 것이 사춘기 아닌가 싶습니다. 사춘기가 끝나기 전 읽어본다면 이보다 좋은 사춘기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집 큰아이도 그러고보면 지난해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가끔은 '욱'하기도 하지만 나름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낳은 사춘기를 보내길 응원하며 부모와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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