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 - 발달장애 뒤에 숨겨진 아이의 빛나는 재능을 찾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스기야마 토시로 외 지음, 박정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은 발달장애 뒤에 숨겨진 아이들의 재능이 무엇이며, 어떻게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장애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담기에는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발달장애 아이들을 2E(Twice Exceptional Children, 이중으로 예외적인 아이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가 아니라 발달의 불균형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진단명을 갖고 있지만 분명 그 특성은 다르다는 것을 저자들은 우리는 이제 알아야 할 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도 우리의 아이들도 어쩌면 과거에는 발달의 불균형의 함정에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보다 천부적인 재능을 놓치지 않고 찾아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에게 바람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뒤떨어지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해 받을 수 있고 숨은 능력을 찾아내어 지원해주어야 이들이 불균형을 균형에 가깝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틀리가나 느린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부터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특혜가 아니라 그들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그것을 실천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교육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어떤 교육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아이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음에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이끌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자들은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의 교육 방법의 대안을 네 가지로 함축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별지원교육 대상을 둘러싼 학교 측의 혼란 두 번째, 보호자들의 부족한 이해 서 번째 특별지원교육 담당자들의 전문성 부족, 네 번째 발달장애에 대한 고등교육 현장의 대처 입니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이 대안이 진정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고 그들의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며 발달장애라고 진단받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 많은 아이들이 폭넓은 의미로 불균형을 안고 사는 아이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반적인 이야기는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겠지만 현실적인 실정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 분명 있을텐데 번역부분에서 이점을 첨삭했다면 우리나라의 실정도 함께 알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재성을 숨기는 아이들이 없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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