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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엄마한테 혼날 땐? ㅣ 지구별 창작 그림책 2
해리엇 지퍼트 글, 바루 그림 / 키움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 오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내 눈에 딱! <찰리가 엄마한테 혼날 땐?>이 들어왔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우리집 아이들이 내게 혼났을 때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 혼났을 때는 또 어떻게 행동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버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찰리. 찰리와 그의 토끼 인형 버니가 들려주는 단어 속 이야기에 빠져봅니다.

연주할 때 배우는 단어와 병원놀이 할 때 알게되는 단어는 생각보다 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의 찰리 모습에서 깔끔하지 못하다는 어떤 단어를 만납니다. 그리고 아빠놀이를 하면서 쓰는 말도 배웁니다. 물론 이런 단어들을 통해 버니와 함께 그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떼' 라는 단어는 엄마가 찰리를 그리고 찰리가 다시 버니에게 전이되는 무언가를 전달합니다.

바로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생각하는 시간' 이라는 문장에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잠시 멈춰 단어들을 생각하지 않을까요? 책 제목 <찰리가 엄마한테 혼날 땐?> 처럼요...

또다른 단어들을 배워갑니다. 항상 좋은 단어만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단어는 좋아할 때도, 재미날 때도 사용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사용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소원했던 친구에게 표현하는 단어 '미안해'도 배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받아주는 '괜찮아!'도 배우구요.

무엇보다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감정 중에 소중한 감정 '사랑'을 느낍니다. 무엇이 사랑인지... 찰리와 버니의 사랑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랑이 찾아와도 둘의 사랑도 함께하기를... 우리집 아이들도 지금의 사랑도 앞으로의 사랑도 소중한 감정으로 이어가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