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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 - 페리의 감성생활 Cartoon
정헌재 지음 / 넥서스BOOKS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가수는 제목을 따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책 한 권 제목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두근 두근 기분 좋아져라>는 제목 처럼 삭막한 시대에 가슴 두근거림이라는 감성 메세지를 담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한 권의 선물도 좋은데, 두근거림이라는 선물까지 받은 느낌입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마음이 아프고 시려도 울지 말라는 페리의 행복한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으로 함께 웃어봅니다.

글로는 부족하여 사진과 그림을 얹어 주었답니다. 희망, 마음, 추억 그리고 일상을 담은 기분좋은 두근거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첫 번째 타이틀로 페이지를 넘기지만 돌부리에 넘어지는 페리. 넘어짐을 시작으로 희망을 살짝 옅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며 페이지를 넘깁니다.

희망의 세 번째 이야기 '가방'에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나는 무엇을 채웠고 무엇을 채울건지 아니면 조금은 덜어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옆의 한 장의 사진에서 나를 채울 수 있는 햇살을 받으려면 얼마나?라는 생각에 싱숭생숭...

마음 좀 식히라고 하는 그림과 사진. 내가 식혀야 할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최근에도 너무 과열이 되어 터질뻔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런데 페리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마음 좀 식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기 전에도 두근두근 거리는 감성도 만나고 웃음도 만났습니다. 그렇지만 이 한 페이지에서 빵 터진 웃음은 멈추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나보다 먼저 만난 큰아이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수시로 빵, 빵 터지던데... 나는 그 감성이 많이 가라앉은 것은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그런 내가 이렇게 설레이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책을 만나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인간은 모든 환경에 적응한다고 합니다. 물론 나도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페리의 말씀처럼 꼭 적응이 슬프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 적응하고 싶은 않은 일들과 세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적응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있기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일들이 점점 퍼저나가기를 바라며 책장을 덮습니다. 그리고 띠지 앞, 뒤와 안쪽을 보며 페리의 감성 선물에 끝까지 받고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