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aily Joy :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ㅣ 데일리 Daily
내셔널 지오그래픽 엮음, 서영조 옮김 / 터치아트 / 2013년 1월
평점 :
를 너무 빠르게 읽었나 봅니다. 이 글을 쓰지 않는다면 1년 365일까지는 아니여도 시간을 두고 읽었을 것입니다. 매일 아침 혹은 저녁에 여유를 가지고 읽었을 것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사진을 감탄과 감각을 통해 채웠을 것입니다. 또한 사진과 함께 담겨있는 지혜의 글들을 결코 쉽게 넘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감을 주는 사진과 힘을 주는 지혜의 말씀으로 두고두고 가슴 가득 채우고 있을 것입니다.
1년 365일. 열두 달은 1월 '새로운 시작'을 시작으로 2월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3월부터 10월을 지나 11월 '지혜'와 12월 '믿음'까지 매달 하나의 주제를 사진과 글들로 내 안의 창을 열어줍니다. 1월 3일. 윈스턴 처칠의 비관주의자와 낙관주의자를 읽으면서 빨간 우산을 쓰고 있는 한 사람을 봅니다. 나는 비관주의자가 되었다가 낙관주의자가 되었다가를 반복합니다.
2월 5일.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가 들려주는 사랑의 시선은 잊고 있었던 사랑을 사진으로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3월 15일. 변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우리라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씀에서 나는 어디쯤 있는지 둘러보게 됩니다. 4월 12일. 내가 멈춘 곳은 바로 여기. 이미 지나간 것보다 앞으로 가야 할 그곳이 더 중요함을 들려주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글과 뒤에 펼쳐진 사진에서 멈춰버립니다.
6월 4일. 알베르 카뮈의 세상 이해하기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8월 8일. 다시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를 만납니다. 그의 정신의 자유를 봅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자유를 맛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12월 11일. 윌리엄 제임스는 가치 있는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으라고... 365일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 한 권의 책은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나를 꺼내 세상에 던지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어둠 속에, 미로 속에 보이지 않던 그 곳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무언가 필요하다면 아무 페이지나 펼쳐 사진 속으로 빠져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혜의 말들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찾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두고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