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노는 집 -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가족 탐방기
김청연.최화진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소통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함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일 것 입니다. 오늘 만나본 책 <책으로 노는 집>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아홉 가정의 책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 아홉 가정은 독서의 방법은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서로 다르지만 독서를 통해 영혼을 키우는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노는 집>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아홉 가정을 만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아홉 가정의 독서에 대한 요점을 정리하고, 세 번째 파트에서는 북멘토를 통해 독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 가졌습니다. 독서에 관해 공통된 내용도 많았지만, 서로 다른 책 사랑과 독서 방법을 통해 내가 취할 수 있는 긍정적 답안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독서라고 하면 마음 편하게 만나고 읽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회사에서 생존을 위한 독서, 스펙을 위한 독서를 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원하지도 않은 책을 억지로 읽는다면 그 자체로 고문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나 역시 종종 서평을 위한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남들보다 늦은(?) 독서를 즐기는 나또한 아홉 가정의 책 사랑, 책 소통 방법과 일부 닮아있는 모습과 반성하며 본받고 싶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만나고 읽는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바심을 내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권해줄 수는 있어도 강요하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알기 위한 시간이 바로 독서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행복을 맞이하는 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강요와 묻지 말아햐 할 말.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에게 부담을 많이 주었었습니다. 물론 언제부터인가 그런부분에 있어 나의 욕심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씩 바꾸어나가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느 시립도서관에서의 '어린이 독서 십계명'이 인상적이여서 남겨봅니다.

 

  '어린이 독서 십계명'이었는데 첫 번째 말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 p. 82

  "'어린이는 읽고 싶지 않으면 읽지 않아도 된다!' 싫으면 안 읽어도 된다! 독서도 자유라는 의미였겠죠." - p.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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