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춘천산책 - 춘천에서 찾은 매력 만점 산책 코스.비밀 스폿 동네 한 바퀴 시리즈 3
김수진 지음, 김아람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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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으로 떠나볼까요? 생각만하지 말고 정말 떠나고 싶습니다. 내게 있어 멀지도 않은 그곳 춘천. 떠나는 사람, 맞이하는 사람 모두가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그곳 춘천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동네 한 바퀴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두그두근 춘천산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책으로 위안 삼고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춘천에 살아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저자는 이제 춘천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찾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여행지로 춘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함께 떠나봅니다. '일러두기'를 통해 춘천, 어떻게 걸을까? 부터 '목차' 춘천, 어디부터 걸을까? 를 지나면 펼쳐진 지면 가득 사진 한 장과 함께 '춘천, 어디까지 걸어보셨어요?' 라는 문장을 만납니다. 어디서 본듯한 문장이지만, 내가 걸어본 춘천은 얼만큼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춘천 시내, 강촌, 남이섬... 그러고 보니 이외의 춘천은 걷기보다는 차를 타고 이동했던 기억뿐이였습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또 넘겨봅니다. 골목길도 만납니다. 그리고 '첫 키스와 첫사랑의 설렘을 꺼내보고 싶으세요?' 라는 문장에서 멈칫합니다. 내게도 그런 떄가 있었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정말 문장처럼 꺼내보고 싶습니다. 첫 키스와 첫사랑의 셀렘을...

 

 

 

다시 이어지는 사진 한 장 그리고 마음에 다가오는 문장들을 지나면 이 책에서 만나는 여섯 개의 파트 중 첫 번째 파트 '리얼 춘천에 다가서는 춘천산책'을 만납니다. '춘천 전도'와 함께 여섯 지역으로 구분하여 춘천여행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후다닥 읽으면 벌써 춘천을 한 바퀴 돌아본듯 합니다.   

 

 

 

두 번째 파트로 넘어가면 '스토리가 가득한 감성충만 춘천산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스페셜 토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춘천 씨'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베스트 포토 존, 춘천 축제 등 멋진 춘천산책을 위한 스물 여섯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여섯 번째 이야기 '국내 최초의 2층 기차 'ITX-청춘''에서는 2층 버스도 아니고 2층 기차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춘천산책을 어떻게 다녀올지 행복한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파트 '커피 향기 가득한 로맨틱 춘천산책'에서도 놀라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에 커피거리가 있다면 춘천에는 다양한 카페 거리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서의 팍팍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춘천으로 발걸음을 옮겨놓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더욱 커지는 마음을 부여안고 책장을 넘기다보니 우리나라 최초 에티오피아 원두커피 전문점'이디오피아 집'을 만납니다. 서울도 아니고 춘천에서 만나는 커피 역사라는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네 번째 파트는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든 공간입니다. '군침도는 춘천산책'에서는 춘천의 맛집을 모아,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짜 맛집 산책은 명동닭갈비 골목을 벗어나서 시작된다는 말씀에 재미와 함께 믿음이 갑니다. 춘천 먹거리 중에서도 춘천닭갈비와 춘천막국수는 빼놓을 수 없을텐데 맛집 산책 3. 신북읍에서 춘천 3대 막국숫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맛집 산책에서는 무엇을 먹어도 좋을만한 곳들을 추천하고 있는데 막국수와 닭갈비 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분식까지 소개하고 있어 꼭 춘천에서 일상적인 음식을 만나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중국집 '철인반점'이 나의 눈을 이끕니다. '철인28호'가 생각이 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로봇과 짜장면이라는 기상천외한 조합의 중국집을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차오르게 만듭니다.

 

 

 

다섯 번째 파트는 '문화와 친밀해지는 춘천산책' 입니다. 역시나 어디를 다녀야 하는지 산책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이 눈길을 끕니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이 책에서도 훤히 보이는듯 합니다. 물론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김유정문학촌'이 우선되겠지만 말입니다. 또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이 있어 춘천에서 제대로된 춘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춘천막국수를 직접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어느덧 마지막 여섯 번째 파트 '자연 속으로 떠나는 춘천산책'을 만나봅니다. 남이섬, 강촌, 소양강댐 등 이미 한, 두번 다녀온 장소와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곳 '공지천 주변'을 다시한번 소개하고 있습니다. 춘천산책에서 공지천 주변을 걸어야 진정 춘천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어디를 걸어도 춘천에서는 매력 만점을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저자의 노력이 그대로 묻어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고 싶었던 춘천이 더욱 더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가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여섯 파트로 나눈 춘천산책은 파트별로 만나도, 지역별로 만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만나도 좋을 것만 같은 춘천산책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어제 그리고 오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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