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
플라비우 페브라로.부르크하르트 슈베제 지음, 안혜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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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적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는 서문을 통해 예술과 역사적 사건이 언제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원전 1792년 함무라비 법전'을 시작으로 역사로의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역사 여행은 항상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고 있던 내용과 함께하는 명화 그리고 새로운 역사적 진실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기원전 역사 여행은 '기원전 51년 클레오파트라의 즉위'와 '기원전 27년 원수정치의 확립'를 마치며, 새로운 여행을 떠나봅니다. 역사는 승자의 관점에서 대부분을 보게 되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명화 엮시 그러한 부분을 담고 있다는 느낌은 감출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를 따라 떠나본 여행 중 나에게는 책으로도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것보다는 현재 우리가 있는 이 세상에 영향을 좀 더 직접적으로 준 역사적 사실 혹은 진실이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1825년 최초의 철보 부설'을 보며, 현재의 KTX와 같은 고속열차 시대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라는 것과 미래에 오늘날의 현실도 역사 속 명화 혹은 하나의 장면으로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861년 남북전쟁'은 뒤에 이어지는 '1950년 한국전쟁'은 이 전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수많은 전쟁을 다시한번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그 끔찍한 기록들은 다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후에도 전쟁은 사그라지지 않았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면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텐데 결코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더욱 슬픔니다.  

 

 

 

수많은 전쟁과 함께 '1929년 대공황'은 우리나라 IMF 경제위기와 최근 전세계 공황의 도미노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이는 또다시 역사의 학습을 통해 배웠다고 해도 여전히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나와같은 무지한 사람도 알고 있는 예술가도 있었지만, 예술 혹은 미술 관계자가 아니면 모를만한 이름도 많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 속 아시아 그중에서도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역사는 아주 작았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와 미래는 그 범주를 넘어 세계의 중심에 위치하고 이와 같은 책에서 그 중에서 자리하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알 정도의 작품은 몇 작품 없었고 대부분 낯선 예술 작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세계 명화를 통해 그냥 흘려보냈던 역사도 다시한번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역사와 함께 움직이는 명화들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또한, 너무나 슬펐습니다. 슬펐던 역사는 이제 반복하지 않기만을 한편으로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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