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싱가포르 - 여자들이 사랑하는 싱가포르 스타일 여행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노소연 글 사진 / 시공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두 번을 방문했었습니다. 내 기억으로는 그 두 번 모두 약 일주일간의 업무차 방문을 했었고, 싱가포르에서 쇼핑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7월 이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업무차 방문을 했었지만, 하루 혹은 이틀 정도 개인시간을 가졌었고, 업무를 마친 저녁시간에는 시내를 MRT와 버스 그리고 두 발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만난 이 책 <시크릿 싱가포르>는 두 번의 방문동안 업무만 생각하고 여행이나 맛기행 등 다른 생각없이 다녔던 것을 너무나 후회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나름 개념없이 두 발이 이끌고 두 눈이 바라보는 앞으로만 다녔던 것에 대해서는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지금이라면 조금이라도 선행학습(?)을 하고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여행 가이드는 <시크릿 여행 시리즈> 중 한 권 입니다. 포켓북 사이즈로 여성들을 배려한 제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의 여행 서적에서 담고 있는 것을 포함하지만, 짧게 짧게 구석 구석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너무 많은 곳을 소개하다보니 구체적인 접근을 원하는 분에게는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저자는 그런 부분을 독자가 싱가포르에 방문했을 때 채울 수 있게 남겨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콘텐츠는 9개의 Intro와 11개의 Area 그리고 참고할만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6개의 Outro와 14개의 Travel Map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ro 시작전 이 책 '사용설명서'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서적을 한, 두 번 만나본 것이 아니라면 설명서가 없어서 쉽게 구성이 되어 있어 그냥 넘어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쇼핑의 천국 싱가포르에서 쇼핑의 기본도 모르고 두 번을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아니 쇼핑뿐만 아니라 아무준비도 하지 않았기에 그냥 두 발, 두 눈이 이끄는 대로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오차드 지역을 하루동안 다니면서도 여행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뿐만 아니라 '찰스 앤 키스'와 같은 현지 브랜드도 몰랐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브랜드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싱가포르를 너무 몰랐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시티 투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꼭 시티 투어 버스나 덕 투어, 리버 투어가 아니더라도 MRT를 이용해 구석 구석 다닐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이 모든 방법을 두루 이용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저자는 무엇보다 MRT를 이용하여 각 지역을 다닐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는 이러한 방법 중에 MRT와 버스를 제외하고는 탑승하지 못해서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멀라이언 상'을 보았다는 점에서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쇼핑과 먹거리를 둘째치고라도 사자 머리에 물고기 몸통을 하고 있는 멀라이언 상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싱가포르에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는 작은 세계라는 표현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짧은 지면에 싱가포르의 다양한 쇼핑과 먹거리 뿐만 아니라 작은 세계 문화를 소개하려고 애쓴 흔적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던 '나이트 사파리'는 그저 놀랄뿐이였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식상할수도 있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업무차 방문하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던 내게는 이 책의 쇼핑과 먹거리 보다도 이런 소소한(?) 즐길거리가 더욱 흥미로운게 사실이였습니다. 또한 다음 방문 기회가 된다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역시 꼭 들려보고 싶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보다보니 먹거리 중에서도 칠리 크랩과 피시 헤드 커리는 기억이 납니다. 특히, 피시 헤드 커리를 보고선 '어떻게 저렇게 큰 생선 머리를 담은 요리가 있지?'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각 나라의 현지 음식을 선호하는 내게는 싱가포르의 아침에 가볍게 즐기는 토스트 종류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도 했지만, 이틀 정도 동료와 함께 현지식을 즐긴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물론 다양한 타르트나 딤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도 좋은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비밀 명소 300곳은 이미 비밀이 아닌 명소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구석구석 속에 구체적인 부분은 자신이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어 다시한번 싱가포르에 방문한다면, 쇼핑도 먹거리도 즐길거리도 후회없는 방문에 도전하고 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