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멘토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수업
버트 도드슨 지음, 안미정 옮김 / 미디어샘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림 한 점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내가 이 책 <그림 멘토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수업>를 만나보았습니다. 학생 때도 미술 시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했던 내가 이 책을 통해 뛰어난 드로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분명 내게 있어 드로잉에 대한 과거의 그 어떤 부담도 이제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리려는 대상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낳은지 그 시선을 찾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주 특별한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강의마다 실습을 할 수 있고, 자신이 무엇이 좋고, 무엇이 부족한지 테스트할 수 있는 재점검 코너를 통해 더 낳은 드로잉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드로잉이란 손과 눈, 그리고 마음 사이에서 일어나는 신비로운 협력 행위입니다. - p. 12

 

 

여덟 개의 챕터로 구성된 <그림 멘토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수업>은 어느 챕터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첫 번째 수업인 '드로잉의 과정'에서 들려주는 '마음속 대화'는 드로잉이 무엇인지, 마음속 대화가 왜 중요한지와 보고 담아두고 그리기와 보지 않고 그리기, 겹쳐 그리기는 뒤에 따라오는 일곱 개의 챕터를 모두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상을 형태로 보기'에서는 아래와 같이 '형태의 네 가지 법칙'을 통해 드로잉의 매우 유용한 법칙을 익히도록 강의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각 챕터를 마무리 하면서 '제 O 장의 비결'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챕터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하면서 본문에서 놓쳤던 핵심을 다시한번 점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자기 평가'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얼만큼 충족 시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제시해주고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본문이 끝나면서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드로잉 비결이 몇 가지인지 몰랐는데, 찾아보기와 전문 용어를 지나 뒷표지의 날개에서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55가지 드로잉 비결'이라는 문구를 통해 내가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비결을 배웠구나.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반의 반도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중에 또 일부분은 중복되거나 유사한 형태의 비결이 포함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드로잉에 대한 나의 생각이 많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보이는 것과 상상의 것을 다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있다는게 이 책을 읽은 후의 나의 생각입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드로잉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꿔준 책. 처음 이 책을 나의 딸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고, 이제는 아들, 딸에게 적극 권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용어와 비결을 이해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머지않아 아이들의 손과 눈, 그리고 마음 사이에서 일어나는 신비로운 협력 행위를 한없이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