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파랑 강아지 공 - 2012년 칼데콧메달 수상 그림책
크리스 라쉬카 글.그림 / 지양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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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에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여기 있습니다. <빨강 파랑 강아지 공>은 글이 없는 그림책 입니다. 글이 없다고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글이 없기에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12년 칼테콧메달 수상 그림책'이라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처음 읽을 때와 두 번째 읽을 때 그리고 또다시 읽을 때마다 이야기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 데이지와 강아지 공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한번 더 씌운 띠지가 없었다면 강아지의 본명도 몰랐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집에서는 다른 이름 '흰둥이'로 붙여주었습니다. 조금 촌스럽기는 하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이름입니다. 아이들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 인형에서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빨강 공을 가지고 노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모습을 보며 특별한 아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빨강 공이 아니라 소중한 친구입니다.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

 

 

 

강아지에게 빨강 공은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입니다. 놀 때도 잠을 잘 때도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한 순간 공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을 때는 강아지의 슬픔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찾은 빨강 공으로 인해 슬픔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기쁨을 즐기고 있습니다.

 

 

 

친구와 같은 빨간 공을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 진짜 친구와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강아지가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것을 보여줄 때는 슬픔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가 봅니다. 떠나보내기는 더욱 더 싫은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순간 순간이 떠오르는듯 합니다. 그래도 보내야합니다. 소중한 빨간 공을 잃은 슬픔은 묻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기쁨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빨강 공에서 파랑 공으로 바뀌었지만 강아지에게는 소중한 친구를 얻은 기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기쁨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에게는 다시 친구가 생겼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친구.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을 아무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넘기면서 감정 변화를 지켜봅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림책을 즐기는 것은 아마도 이런 기분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짧은 그림책에는 글을 생략하므로 특별한 무언가를 잃은 슬픔과 소중한 친구를 얻은 기쁨을 다양하고 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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