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전사 - 마지막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3
피트 존슨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람어린이에서 출간된 벽장속의 도서관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이자 뱀파이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뱀파이어 전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뱀파이어 블로그 http://happypas.blog.me/10141305199>를 먼저 읽은 큰아이의 권유로 읽기 시작하여 이 시리즈는 두 번째 이야기 <뱀파이어 사냥꾼 http://happypas.blog.me/10142811233>을 읽고,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 <뱀파이어 전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뱀파이어라고하면 흡혈귀의 원조 <드라큘라 http://happypas.blog.me/10115559770>를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원조와는 또다른 재미와 스릴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고 있습니다. 뱀파이어의 운명을 거부하는 아이 마르크스와 뱀파이어슬 사랑하고 되고 싶어하는 아이 탈룰라의 우정과 작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존재'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불만족스럽고 거슬릴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색다르고 무언가 특별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별함 혹은 남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현실이나 상황이 뒤바뀔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특별함이 누구에게도 말못할 외로움으로 다가올수도 있음을 주인공 마르크스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반-뱀파이어라는 것만으로도 매우 특별할텐데, 마르크스의 특별함에는 뱀파이어나 다른 반-뱀파이어와도 다른 아주 특별함을 마지막에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능력을 말입니다. 아마도 너무도 다른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려고 저자가 그렇게 이야기를 뒤로 미루었던 것 같습니다.

 

독특한 전개와 반-뱀파이어라는 새로운 생명체가 지금까지의 뱀파이어 혹은 흡혈귀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어른의 눈으로 보는 스릴과 공포에서는 거리가 있기도 하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는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줄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유령 친구도 나타나는데 나와 같은 사람이 읽었을 때와 아이의 눈으로 읽었을 때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우리집 큰아이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가지 기대했던 이야기가 있다면 마르크스와 탈룰라 그리고 그레이시의 작은 사랑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했습니다. 사랑이야기는 어른이던 어린이던 가슴떨림과 같은 수많은 감정이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밤 마르크스, 탈룰라와 함께 뱀파이어와 흡혈귀 이야기로 무더위를 잠시 잊으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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