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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학교에 가다 ㅣ 미니 미니 1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미니 학교에 가다>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독일 국민 아동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미니 미니>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미니의 이름은 '헤르미네'입니다. 헤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가 떠오르는 이름입니다. 이름과 달리 모두가 미니라고 부릅니다. 보통 미니라고 하면 작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우리의 주인공 미니는 조금 다릅니다.
미니는 무척 말랐고, 크는 큽니다. 미니가 작지 않고 커서 아이들에게 혼선을 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과 뜻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에 비해 너무나 큰 키로 멍청한(?) 질문을 종종 받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 두 번쯤은 미니와 같은 질문을 받아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미니의 갈등은 학교 선택에서 다시 만나봅니다. 슈넥 학교와 캐퍼 학교 중에서 어느 학교를 선택해야 좋을지 망설여 집니다. 오빠 모리츠가 빨간 색 구슬과 파란 색 구슬로 운명을 결정짖는 것을 도와줍니다. 물론 그 선택은 미니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니의 할머니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뜻밖의 선물로 미니를 놀라게 합니다. 그런데 미니의 입장이라면 결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니의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는 할머니를 실망시키지 않으면서도 미니가 좋아하는 청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고 학교를 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집 아이가 미니나 미니 오빠 모르츠 였다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갔을까? 궁금해집니다.
엄격한 선생님과 불공평한 선생님만 있다면, 어느 선생님이 계신곳에서 첫 학교 생활을 하고 싶으신가요? 결코 쉬운 결정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니의 학교 생활은 어떻게 시작될까요? 또, 너무나 큰 미니가 친구를 사귀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까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말과 뜻이 다른 경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스럽고 큰 미니와 어울리는 한 쌍을 만나보았습니다. 미니와 어울리는 친구는요.... 말과 뜻이 다른 또 한명이였답니다. 내일은 <미니와 고양이 마우츠>와 함께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