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엮음, 노지양 옮김, 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행복?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를 끝없이 갈망하는 사람도 이 땅에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행복>은 세계 100명의 학자들이 1000개의 단어로 바로 그 행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행복'이라는 주제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저자이자 편집자인 레오 보만스가 '들어가면서' 라는 글을 통해 세계 100명의 학자들에게 당부했던 네 가지를 먼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네 번째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을 청했다.'라는 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행복'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데, 책이 어렵다면 정말 난감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작은 배려부터 감사함을 느낍니다.   

 

 첫째. 주관적인 감상보다 객관적 연구를 기초로 한 지식을 나누어 달라고 전했다.

 둘째. 개인의 행복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조직, 공동체,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행복 모델을 부탁했다.

 세째. 보편적 행복을 바라보는 포괄적인 시각으로 알찬 아이디어를 보내주길 바랐다.

 네째.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을 청했다.  

 

  

 

1000개의 단어로 세상 모든 행복에 대한 내용을 담아서인지 중복되는 내용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그 중복이라는 것은 그만큼 행복에 있어 보편타당한 행복의 위치에 가깝게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보편타당한 행복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매우 공감이 갑니다. 물론, 객관적 연구를 토대로 들려주는 행복이라는 것이 꼭 나 혹은 나의 가족과 같거나 유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기준의 순서가 조금 바뀐다고 해서 행복에 대한 더 큰 그림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볼프강 글라처 교수의 '나만의 크바스텐플로서'의 내용이 행복을 바라는 나에게 노크를 하는듯 합니다. 나 스스로 행복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찾아 파랑새를 찾아 떠돌아 다니는 나를 봅니다.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것 중에 바로 '행복'도 포함되어 있음을 100명의 학자들로부터 두루두루 듣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렸다."

 무엇이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사람이 원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 p. 78  나만의 크바스텐플로서  중에서

 

 

 

행복! 그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음을 시작부터 줄곧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 혹은 적응력에 대한 내용부터 '행복'의 과정과 성취 그리고 절망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사람이기에 그 중심에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행복은, 결국 사람이다." - p. 8~9  감수의 글  행복은, 결국 사람이다  중에서

 "사람이 없다면, 결코 천국도 갈 곳이 못 된다." - p. 95  인생은 파티의 연속이다  중에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중요한 부분을 놓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각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주고 있어 바쁘신 분들은 핵심만 읽어도 좋을듯 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시간내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 <세상 모든 행복>에 내가 바라본 행복, 내가 찾던 행복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니 똑같지는 않아도 보편타당한 부분이 분명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답은 알고 있는데 과정을 모른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 아무곳이나 읽어보기 바랍니다. 답은 가슴 속에 있을 것이고, 과정은 이 책에서 이끌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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