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스 - 영화 [몬스터콜] 원작소설
패트릭 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짐 케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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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두렵다면 이 책을 펼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르고 펼쳤다면, 세 가지 이야기를 듣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가서고 싶다면 몬스터를 부르면 될 것입니다. 진실에 다가서고 싶으면 몬스터를 부르면 됩니다. 찾고자 한다면 몬스터는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몬스터가 영화나 소설 속에서 만났던 그런 몬스터가 아니여도 실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지 모릅니다.  

 

몬스터는 자정이 막 지나자마자 나타났다. 몬스터들이 으레 그렇듯이. - p. 11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낸 뒤로 코너 마음속에서는 줄곧 실망감만 점점 커졌다. 코너가 기다리던 몬스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p. 19

 

 

몬스터는 코너가 원하는 이야기를 하도록 도와주러 왔습니다. 그것이 악몽보다 더 두려운 진실임을 알기에 이야기하고자 하지 않지만, 스스로 이야기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몬스터는 세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네 번째 이야기는 코너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악몽보다 더 두려운 진실이 될 이야기를 말입니다.  

 

내가 너한테 무얼 원하는 게 아니다, 코너 오말리. 네가 나한테 무얼 원하는 거지. - p. 47  

 

네가 네 번째 이야기를 할 거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 될 것이다. - p. 54

 

 

몬스터가 온 이유는 코너가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러 왔습니다. 코너를 낫게 하려고 왔습니다. 무엇으로부터 낫게 하려는 것일까요? 사람이기 때문에, 복잡한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픈 것입니다.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몬스터가 나타났습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코너를 낫게 한다는게 몬스터의 도움의 손길입니다. 우리의 정신 세계는 동전의 앞, 뒤면 이상으로 같은 것에 대해 다르게 혹은 그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기에 복잡하다고 보입니다.

 

나는 네 엄마를 낫게 하려고 온 게 아니다. 너를 낫게 하려고 왔다. - p. 228

 

때가 됐다. 네 번째 이야기를 할 때가. - p. 229

 

 

첫 번째 이야기부터 세 번째 이야기까지 복잡한 사람의 마음 혹은 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니 옳고 그른것을 말하기 보다 진실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코너가 네 번째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곧 진실이 되는 이야기가 되도록 말입니다.

 

사람은 복잡한 짐승이니까. 어떻게 여왕이 좋은 마녀이면서 또 나쁜 마녀일 수가 있는가? 왕손이 살인자이자 구원자일 수 있는가? 약제사가 성질이 고약하면서도 생각은 바를 수 있는가? 목사는 생각이 잘못되었으면서 선할 수 있는가? 보이지 않는 사람이 보이게 되었을 때 더 외로워질 수가 있는가? - p. 254

 

 

바라지만, 바라지 않는 것! 싫지만, 좋은 것! 알면서도 모르는 것! 패러독스와 같은 인간 내면의 세계를 저자는 <몬스터 콜스>에서 '진실'이라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진실을 말하는 순간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 p. 255

 

네가 진실을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 p. 269

 

진실이 두렵다면, 오히려 더 다가서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세상의 진실을 알았을 때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진실이라는 두려움이 앞에 있을 때 이 책 <몬스터 콜스>에서의 '몬스터'처럼 악몽보다 더 두려운 진실 앞에 멘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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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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