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비치 - 상처 받은 영혼들의 파라다이스
케이트 해리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상처 받은 영혼들을 달래줄 파라다이스가 있다면 그게 바로 <소울 비치> 일까? 아니면 그럴듯한 그릇에 담겨있는 또다른 세상일까? 영혼들의 안식처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영혼을 가두는 또하나의 울타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체. 무생물에 불과한 그녀. 그리고 독백으로 <소울 비치>로의 길을 여는것 같습니다. 주인공 앨리스는 초대 메일 한 통을 받습니다. <소울 비치>로부터 초대 받지만,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다시 받은 한 통의 메일은 컴퓨터 글꼴이 아니라 손 글씨 같은 느낌을 받고, '플로리'라고 부르는 세상의 단 한 사람이 누구인지 직감합니다.   

 

앨리스는 <소울 비치>에 접속을 하고, 텅 비어있는 해변을 마주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세상 아니 영혼들의 안식처라고 불리우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오히려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조금씩 이곳에 대해 알아가는데... 

 

 

 

창작의 세계에서 펼쳐질 수 있는 범위라는 것이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한 범위가 있다면 말입니다. <소울 비치>라는 가상의 세계와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앨리스를 통해 저자의 창작 세계를 잠시 들여다 보는듯 합니다. 또하나의 공간을 만들어 가상과 현실을 모두 넣어놓은듯 합니다. 가상의 세계 <소울 비치>에 있는 그들은 결정적인 것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시스템화 되어야만 돌아가는 세계인 것 같습니다. 천국? 아니 결코 천국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엇이라고 결론 내리기도 어려운듯 합니다.

 

저자는 독자들을 배려해서인지 짧은 문단으로 속도감있게 글을 써내려갑니다. 이제 시작인듯 합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곧 오리라 생각됩니다. 그 시간이 길지 않기를 바랍니다.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