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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2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글 속에 숨겨진 과학 혹은 비밀코드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책 <뿌리 깊은 나무>는 출간된지 약 6년이 지난 지금에야 1권에 이어 2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였다면 이 책 또한 지금까지 내가 읽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여러개의 퍼즐을 준비하여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마방진과 오행 그리고 인물들의 역할에서 그 퍼즐을 찾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내가 곧 채윤이 되어 그 마방진과 오행 그리고 인물들의 수수께끼를 퍼즐을 마추어 나가듯 하나, 둘 그 풀이에 가까이 다가서는듯 합니다. 1권에서 보여지는 퍼즐은 2권을 위한 몸풀이 운동이였던 것 같습니다.
진실 속에 숨겨진 비밀코드는 서서히 그 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리가 글이 되고 글이 소리가 되는 그 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결하나 모든 것을 담고, 모든 것을 담았으나 간결한 그것을 백성 누구나가 가질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자들과 대의라는 명분으로 혹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며 자리보전을 위해 반대하는 자들을 새것과 옛것의 대결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충돌은 어느 시기에나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소리와 글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기에는 대립의 크기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과거 최만리에게 모든 것이였던 세자. 스승과 제자 이상의 관계에서 군왕과 신하의 법도로 갈등을 반복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실에 다가서는 자와 막아서려는 자. <고군통서>를 둘러싼 퍼즐에 채윤은 다가서고, 채윤을 이용하여 그 서책을 찾는 무리가 있으니...
1권과 2권으로 이어지는 복선과 끝에서 만나는 채윤의 반전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스물여덟 자와 말없음 두 가지를 배우며 지나가는 페이지에서는 '한글 창제' 마음의 깊이를 조금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권에서와 같이 특별한 부록이 실려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를 천천히 읽어보며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