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글 속에 숨겨진 과학 혹은 비밀코드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책 <뿌리 깊은 나무>는 출간된지 약 6년이 지난 지금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드라마를 통해 몰랐다면 이 책을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고 지나쳤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심코 서점에서 지나쳐 지나다가 보았어도 언제쯤 읽게 될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고, 바로 구입을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원작보다 드라마를 먼저 만나보아서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 속 인물들과의 교류가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유사한 설정과 그렇지 못한 부분의 차이는 책과 영상의 차이에서도 볼 수 있었던 부분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각조각 흩어진 파편들을 모아 하나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채윤. 가축과 죽은 자를 대함에 있어 망설임 없는 반인 가리온. 얼음처럼 무표정한 벙어리 여인 소이. 그리고 집현전 학사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쇄 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한 집현전에서 하나, 둘 실마리와 같은 문신과 마방진... 그러나 하나를 알고, 둘을 알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져버리는듯한 더 큰 퍼즐 속에서 답을 구하는듯한 길을 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아니, 이미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운명 앞에 놓은 문제를 풀고 나아갈 사람이 자신이듯 채윤은 그 질서 안에서 해법을 구하고자 달리고 있습니다. 오행 속에 담겨있는 상극과 상생의 미묘한 단서를 통해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서는 채윤과 함께 2권으로 넘어갑니다.

 

누군가는 대의를 위해서 라고 말합니다. 또 누군가는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울 겉포장으로 그것을 또한 대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포장만 다를뿐 또다른 누군가는 또다른 포장으로 그것들을 재포장하여 내놓는듯 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 시대적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진정한 대인도 있었을 것 입니다.    

 

1권에서는 부록으로 '세종대왕 연보'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에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읽어 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