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후愛
신도 후유키 지음,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서 모든 사랑을 없애고 나면 '죽음'밖에 남지 않는다 라고하는 뒤표지를 보며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과 함께 책 <백년후애>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애 소설을 그다지 즐겨읽지 않는 나에게는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음식과 같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이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듯한 아니 꼭 먹어보지 못했어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의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속의 책 <백년 연인>을 통해 시대를 거슬러 100년전 자신들의 운명과 마주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야기 가의 장녀와 와카바야시 가의 장남의 비극적인 사랑을 모티프로 한 논픽션 <백년 연인>은 양가의 악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곧 자신의 이야기임을 두 주인공을 보는 누구나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구도는 이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만나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 예상을 할 수 있어 긴장감은 많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운명의 장난'이 한 번이 되는가 혹은 두 번이 되는가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년 후에 다시 태어난다 해도 해후하여 평생 함께하자...... 고. 100년 후면 바로 지금인데....." - p. 77

 

 

운명적인 사랑은 그 시대가 변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운명적 사랑은 젊은 독자 혹은 어린 독자에게는 매혹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독자들도 꽤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랑과 사람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그 중간 어디쯤에 있을 수도 있고, 그 자체일수도...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사랑을 빼놓아도 죽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사람'이기에...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