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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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을 통해 나도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 다시 방문할 때는 조금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나의 가족은 미술관에 가면 그냥 쭈~욱 둘러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조금 특이한 그림이나 조형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합니다. 미술관 관람으로 행복해 지기보다는 관람 전,후의 대화와 행동 그리고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눈요기로 더 행복을 느끼는 가족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책 속의 가족처럼 시간을 보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2001년 6월부터 2002년 3월까지 미술관에서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술관 작품들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기초로 책을 만드는게 목적이였는데 그렇다면 성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술관의 반응들에 대해서 여러 형태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형태 중 나와 가족들의 형태로 볼 수 있었답니다.

 

 

 

주인공의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형과 나.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것보다는 미술관에서 만나보는 이들의 반응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이들처럼 한참 동안 걸었다면 처음 분위기가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주 가끔 들리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인사동 거리'의 화랑들 그리고 과천의 '현대 미술관'은 한참 동안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싫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것도 있지만, 차근 차근 좋아지는 것도 많죠. 이들에게는 미술관이 후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결코 즐겁지 않은 미술관 관람의 시작은 과연 이들이 끝까지 관람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관도 재미난 요소와 함께 숨바꼭질 하듯 그것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따라 하나, 둘 찾아봅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의 차이를 서로 이야기 해봅니다.  

 

 

 

이제 지루함보다는 색다른 재미를 찾은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나와 가족은 그 안에 이미 빠져드는 듯 합니다. 그림이 아니라 그 안에 내가 있는듯 합니다.

 

 

 

펜과 종이가 있으면 더없이 좋은 놀이시간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함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들이 펜과 종이를 가지고 색다른 즐거움을 찾듯이 말입니다.

 

 

 

끝말잇기를 하듯이 하나의 간단한 선을 이어 새로운 그림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바로 행복을 키우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나 혼자 읽던 아이들과 함께 읽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항상 훈훈한 감동과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깃들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즐거움으로 채워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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