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포칼립스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스티븐 스필버그가 블록버스터로 영화화하는 소설 한 권을 읽었습니다. <로보포칼립스>는 인류와 로봇의 이야기 입니다. 물론 그 중간의 생명체도 존재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느끼는 방식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진화하고 있는 로봇들은 이러한 감각이라는 수단을 인간과 유사하게 혹은 더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소설이라는 분야가 아니여도 현실에서 하나, 둘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계와 인간의 차이는 여러면에서 찾아볼 수 있겠지만, 수를 샘하는데 있어서도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0진수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과 달리 1과 0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기계의 차이는 어떤면에서 흑백을 이루는 세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은 롭스피크라는 자신들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언어도 사용하는데 저자의 상상력의 범주를 잠깐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봇의 신'으로 로봇 반란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장치 아코스와 인류의 신전쟁은 지구에서 더 나은 종을 찾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상황설명과 함께 선각자 바이러스 +30초를 시작으로 아코스와 인류의 신전쟁은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는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와 만화를 통해 만날 수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상상이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상상만 했던 일들이 하나, 둘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상상하고 있는 일들이 머지않은 시간에 우리들 앞에서 일어날 것을 예측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코스의 인류 청소는 초입부를 읽으며 생각했던 방향과 많이 벗어나고 있고, 지금까지의 영화나 만화와도 또다른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살아남은 인류와 인류의 문명이 작은 불씨가 되어 다시금 활활 따오르게 만든다는 희망적 메세지는 모두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과 0으로 이루어진 기계는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예측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보여주고 있고, 이와 반대로 인간은 예측이 불가능한 존재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전쟁에서 이러한 예측 불허의 인간들로 인해 새로운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아코스와의 대립은 점점 더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인간에게 기계를 통해 새로운 능력을 전달해주고 있고, 또다른 로봇들에게 자각이라는 인간의 깨달음을 주고 있는 부분에서 로봇에 대한 최근 이슈들과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전쟁은 로봇이 자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인간들을 로봇들처럼 변해버리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을 조금 과장되게 설명하자면 이러한 설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들의 전쟁의 결말을 보았지만 항상 그 다음이 기다려 집니다. 물론 이 책의 결말도 그 부분을 남겨놓았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만들지 못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다. 라고 했던가요? 그러기에 인공지능 로봇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