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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 -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ㅣ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6
김탁환 지음, 조위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12월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를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동물원이 아닌 야생에서 볼 수 있었던 시대가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니,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호담국이라고 불릴 만큼 호랑이 이야기가 많았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팔도 방방곡곡에 살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는 한국호랑이를 만나고 싶은 저자의 소망을 담은 책이자, 한국 호랑이 왕대를 소개하고 싶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왕대는 호기심 많고, 욕심이 많으며, 친구들과 뒹글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먹보입니다.
'왕대'는 으뜸 수컷 호랑이만 갖는 이름으로 이마에 임금을 뜻하는 '왕(王)'이란 글자가 새겨져있고, 넓은 가슴을 지닌 호랑이를 말합니다. 그런데 아기 호랑이는 자신을 '왕대'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엄마호랑이와 둘 뿐이기에 그렇게 불리우는 왕대. 이렇게 해서 어린호랑이는 왕대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왕대라는 이름은 사람들도 부르고 있습니다. 백수의 왕을 왕대라고 설명하며, 으뜸호랑이 왕대를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엄마호랑이를 잃은 왕대는 인간이라는 동물에게 포로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왕국 숲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왕대는 그곳을 애타게 돌아가려고 하지만, 뜻을 제대로 이루지는 못합니다. 조금씩 인간과 동물원에 적응을 해나가지만 왕대가 가야할 길은 따로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호랑이 왕대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한 문장을 만나면서 잠시 그의 행로를 그려봅니다.
'호랑이는 오직 자기 자신의 뜻에 따라 가고 멈추고 쉬고 먹고 잠들 뿐!' - p. 82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위험하다는 이유로 혹은 야생동물보호를 목적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숲과 들판을 뛰어다니지 못하는 동물들을 보면 안타까움도 함께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생태여행 코너를 통해 호랑이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멸종 위기 동물을 소개하며 멸종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최근 읽었던 책들에서 한민족의 정신을 표현하는 호랑이를 책에서도 자주 만났습니다. 그리고 역사 생태 동화를 통해 이번에도 호랑이를 만나보았지만, 앞으로 다른 동물에 관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깊은 산 속 어딘가에 호랑이가 왕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왕대가 뛰어놀던 창경궁 이야기'라는 작은 책자 하나를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교과서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날이 조금 풀리면 아이들과 창경궁을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호랑이 부터 창경궁 이야기까지 쉬엄쉬엄 걸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미리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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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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