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사생활 - 부모가 놓치고 있는 사춘기 자녀의 비밀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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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큰아이가 10대에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이 책 <10대들의 사생활>이 교양서적으로만 읽어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부모로써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 준비하는 입장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0대의 뇌가 성인들의 뇌와 다르고, 아동의 뇌와도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과 10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분들을 위한 교양서이자 필독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보았던 책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뇌 과학' 분야와 10대들과 그들의 부모들의 실사례를 통해 어떻게 해야 그들의 행동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들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장을 들어가면서 '소크라테스'가 말한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시대를 떠나 동, 서양 어디에서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에게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어느 시대에나 기성세대에서 느끼는 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는 부모나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크 포인트'를 제공해 주고, 각 장을 끝내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2장 '10대들의 뇌 속 탐험'에서는 10대들의 뇌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어 마음의 준비를 돕고 있는듯 합니다. 특히 10대들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전전두엽 피질'에 대해서는 놓치지 말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듯 합니다. 


'10대 자녀에게 효과적인 양육 방식'은 4장에서 '구조적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양육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중복해서 다뤄도 좋을만큼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가 진정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추천의 글과 맺음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사소통 기술' 그리고 무엇보다 그 바탕에 깔려있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의 서툰 의사소통에 대해 잘못된 해석과 본능적 반응 그리고 형편없는 브레이크를 설명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누구나 10대에 거쳐왔던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7가지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소통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자신에 맞게 적용한다면 전전두엽 피질로 인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10대들과의 의사소통이 한결 수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일곱 번째는 '경청'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하지 않은 말을 듣는 것이다." - 피터 드러커  p.134


'사랑' 그리고 10대의 성에 대해 충분한 대화도 필요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거북할 수도 있지만 이는 미리 준비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12장 '멀어지는 10대들'에서 10대들의 '네 가지의 중요한 변화'는 시기와 그 양이 다를뿐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가 맺음말에서 말하는 날개가 바로 우리네 부모가 준비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날아갈 준비를 할 수 있고,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날개를 활짝 펴 날아가도록... 10대를 이끌어 주는 부모, 어른이 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자리를 이 책과 함께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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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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