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강상식에 속지 마라
이노우에 겐지 지음, 구도 가즈히코.박용우 감수 / 하서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정보의 바다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상식이라는 틀안에서 허우적 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고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범주 속에서 '상식'이라는 두 글자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 텐데 가끔 그 상식이 정말 상식 밖의 일을 벌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상식 중에 건강에 관한 상식을 담은 책 한 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잘못된 건강 상식에 속지마라>는 의사도 아니고 영양사도 아닌 작가인 저자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못된 건강 상식을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자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건강상식, 다이어트, 지방, 운동, 질병이라는 항목으로 구성된 다섯 개의 파트, 오십 개의 상식을 가지고 잘못된 상식 혹은 정보로 인한 오해와 편견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만나볼 수 있었고,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곁들여 자칫 지루할수도 있는 의학과 과학적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환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작가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암을 유발하는 최대의 위험은 장수'라는 말이다. - p. 188

 

그렇지만 저자는 어디까지나 글을 쓰는 작가 라는 생각을 하는 부분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감수를 두어 상식과 과학적 접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서 이기에 우리나라 '박용우 박사의 MEMO'를 통한 저자의 상식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과 저자의 의견에 다른 의학적, 과학적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감수를 두지 않고 저자의 주장으로만 책이 쓰여졌다면 상식에 대한 부분이 의학적, 과학적 상식의 균형을 이루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단순히 옳고 그름을 흑백의 논리로 적용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노력은 글을 통해 충분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강에 대해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상식의 오류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도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감수자의 말에서 학문의 세계에는 '정답'이 따로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이 시대에 따라 혹은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바뀔 수도 있고, 바뀐 것이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있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젊음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건강 상식은 이제 바로 잡아야 할 것 입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수많은 잘못된 상식으로 더이상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마도 저자와 감수자는 이러한 부분까지도 배려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어쩌면 이 책에서의 상식이 또다른 상식을 낳던가 아니면 과거에는 상식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잘못된 상식으로 통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변치 않는 '상식'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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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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