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파스타 - 건강한 삶을 위한 140개의 파스타 레시피
카를라 바르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9월

지난 주말 요리 서적 3권과 함께 했습니다.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은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파스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파스타에 관한 책 <파스타>는 '건강한 삶을 위한 140개의 파스타 레시피'라는 주제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파스타 요리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보여주는 정성스럽고 맛깔스러운 파스타들은 지금 다시 보아도 입안 가득 군침이 돕니다.

서문을 통해 파스타의 매력이 무엇인지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러두기를 통해 각 요리의 기준 사항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파스타의 세계 중에서 클래식하고 현대적인 파스타 140개의 레시피를 만나보러 갑니다.

'나만의 파스타'로 상황에 맞는 파스타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만들어 먹어보았던 파스타도 보이고 전문점에서 먹어보았던 파스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트에서 소스와 면을 구입해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었던 파스타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홈메이드'라고 해서 면까지 직접 뽑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면은 구입하고 다른 부재료들을 이용하여 집에서 만들어 즐기는 파스타 인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직접 만드는 생면을 이용하여 파스타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구를 이용한 반죽 밀기와 손을 이용한 반죽 밀기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더욱 즐거운 요리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파스타를 크게 생면 파스타, 쇼트 파스타, 롱 파스타로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멀지 않은 시간에 생면을 직접 뽑아 생면 파스타를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항상 생각은 많은데 실천에 옮겨서 하는 것은 여러가지 제약과 의지 부족으로 힘든 부분이 함께 하기도 합니다.

푸질리, 펜네, 파르팔리네 등의 주재료를 이용한 여러가지 쇼트 파스타의 요리를 지나면 롱 파스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보기로 선택한 하나의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롱 파스타 288페이지에 있는 '조개 스파게티' 였습니다. 기준 사항들을 지키려고 노력은 했지만 아주 쉽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어렵다고는 더더욱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메뉴와 레시피가 매우 간단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여러번 만들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모든 수치를 계량화 하면 좀 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고추와 토마토의 분량에서 단위가 '개'이다보니 너무나 개인적인으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준 사항과 레시피에 따라 만든다고 했는데, 토마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레시피에서 조금 변형하여 퓨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아이들이 제게 하는 이야기가 퓨전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먼저 제공해주는 레시피에 충실하고 그 다음에 나만의 퓨전 레시피를 사용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색인을 통해 내가 찾고자 하는 파스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든 것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색인보다는 책을 펼쳐 볼 것 같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많은 파스타들이 생소한 이름도 많고 이름만으로 생각했던 요리와 실제 사진으로 본 요리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요리는 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일상으로 빠져들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작고 큰 것을 떠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