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달의 빵타지아 : 두 번째 이야기 - 더 쉽고, 더 가볍고, 더 행복해진
정영선(파란달)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11월
품절


지난 주말 요리 관련 서적 3권을 만났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쿠키류는 종종 만들어 먹고, 머핀이나 빵 등등 가끔 만들어 먹습니다. 그동안 책을 보면서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난 기념으로 몇 가지를 선정하여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파란달의 빵타지아>의 후속작 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란달 정영선님이 서두에 밝힌것처럼 난이도는 조금 올렸음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다섯 개의 파트로 쿠키, 머핀과 파운드 케익, 파이와 타르트, 케이크 끝으로 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트를 마무리 하면서 만달 수 있는 '파란달의 빵유랑기'를 통해 색다른 맛에 대한 욕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제빵 요리에 관한 책들에서 볼 수있는 반죽하기에서 발효빵, 파이지, 타르트지, 생크림과 머랭 휘핑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재료와 도구 준비에 있어서는 일목요연하게 간결하지만 꼭 필요한 항목들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모든 것을 가추지 못해도 만들수는 있지만, 가능하면 정말 꼭 필요한 항목들은 빠지지 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만들어 먹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제빵 요리뿐만 아니라 파스타도 만들어야 했기에 두 가지 선택을 했습니다. 하나는 첫 번째 파트 쿠키에서 '초콜릿 샌드 쿠키'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제빵 요리는 모두가 신이 납니다. 만들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모두를 달콤한 상상을 현실로 재현해 주고 있습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즐겁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초콜릿 샌드 쿠키'를 만들면서 '진저브래드맨 쿠키'도 만들었습니다. 샌드 쿠키에는 모양을 내지 않았는데 진저브래드맨에게는 이쁜 얼굴과 옷도 입혀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였습니다. 샌드 쿠키에도 책에서처럼 그려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두 번째 선택은 두 번째 파트 머핀과 파운드 케익에서 선보이고 있는 '고구마 머핀'을 선택했습니다. 고구마를 찜똥에 찌고, 으깨고, 아이들이 서로 반죽을 하겠다고하여 번갈아 가면서 반죽도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집에 있던 '머핀 팬'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항상 있던 도구라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해 아쉬운데로 아래 사진처럼 이 대신 잇몸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 신경이 쓰이다 보니 고구마 으깬것은 제대로 넣었는데 모양을 내려고 썰어놓았던 것을 넣지 못했습니다.

'머핀 팬' 없이 머핀지만으로 만든 머핀과 머핀지를 컵안에 담아 만든 머핀이 힘겹게 완성되었습니다. 이로써 다시한번 느낀것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한번쯤 확인하고 진행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욕심을 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수플레 치즈 케이크'를 보면서 이것도 만들자고 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아픔을 혼자 삭혀야 했습니다. 아~ 다음주에는 꼬~옥 만들어 먹을겁니다. 생각만해도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본문이 끝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INDEX 코너와 함께 제빵 관련 쇼핑몰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먼저 찾아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머핀 팬'이 없어 모양은 아주 이쁜 모양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맛 하나는 제대로 나왔답니다. 많은 양을 만들지 않아서 쿠키와 머핀으로 배를 채우지는 않았지만 맛과 재미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는 제빵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지만, 아무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코 쉽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방심하면 이또한 레시피의 결과물로 나오는 이쁜 모양을 얻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면 가장 좋은 점은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만들지 못했던 치즈 케익을 이번 주에는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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