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유하는 영혼의 약상자 - 어느 시인이 사유의 언어로 쓴 365개의 처방전
이경임 지음 / 열림원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하루하루 나를 일으키는 힘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나를 일으키는 것이 내 안에 무엇인지 아니면 내 밖의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이런 나를 위해 혹은 그 누군가를 위해 어느 시인이 영혼를 위로해줄 처방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영혼의 약상자>는 일년 내내 위로를 받고 싶은 영혼들을 위한 365개의 처방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일년 열 두달 그리고 그 안의 365개의 처방전은 꼭 그 날 그 날 챙겨 먹어야 하는 병원에서 받는 약과는 다릅니다. 우리의 몸 보다는 영혼에 더욱 필요한 처방전을 그 날 그 날 챙겨 먹기 보다는 내 영혼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맞는 처방전을 골라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가끔은 뜨거워지고 또 가끔은 또다른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유를 가지고 노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문장에 맞게 이 책에서는 글 혹은 언어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열두 번 묶음의 처방전은 이시대를 살아가며 담아야 할 고민과 불안 그리고 행복 등에 관한 이야기 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생각에서부터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담은 내용까지 그 처방전은 다양합니다. 혹시나 하고 첫 번째 묶음을 세어 보았습니다. 1년 첫 달은 31일 그리고 처방전 엮시 31개 였습니다. 꼭 날짜를 마춰 그 처방전을 따를 필요도 없지만 의심많은 나는 한, 두 달 확인하지 않고는 넘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면서도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는 자신의 행위를 보여주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영혼의 처방전을 주는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처방전을 내리고 있는 듯 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심리적 여행은 나와 우리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무한 반복하고 심리적 중심을 찾기 위해 영혼의 약상자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처방전이 모두에게 사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또한, 자신의 입장에 따라 그 영혼의 약상자의 처방도 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영혼의 약상자를 준비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 누구의 생각이 아닌 나 스스로, 우리 스스로의 사유의 언어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의 처방전을 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그냥 자신의 생각만을 담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나를 위한 나의 생각을 담은 내 영혼을 위한 글을 준비하고, 따라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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