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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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권에 이어 2권을 읽었습니다. 책 앞, 뒷 표지에 글자 색이 바뀌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 표지에는 '당신의 하늘에는 달이 몇 개 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1권에 이어 똑같이 내게 묻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도 내가 머물고 있는 하늘은 분명 하나의 달이 떠 있을 것 입니다. 

 

세계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도 나에게 세계는 변화없이 아니면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평소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Q84의 세계를 암시하는 힌트를 중간 중간 독자들에게 내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수께끼와 힌트의 반복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수수께끼는 책을 놓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론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또한 그 수수께끼와 힌트는 현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세계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이 한쪽 방향이라는데 그렇다면 나가는 문은 또다른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뒤로 물러설 수 없다면, 뭐가 어찌 됐건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겠지. 그령 자네가 말한 엄청난 것이 나왔다고 해도." - p. 67 덴고

 

 죽는 건 두렵지 않아, 아오마메는 다시 한번 확인한다. 두려운 것은 현실이 나를 따돌리는 것이다. 현실이 나를 두고 가버리는 것이다. - p. 95 아오마메

 

"설명을 안 해주면 그걸 모른다는 건, 말하자면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른다는 거야. - p. 215 덴고

 

 자네에게도, 나에게도, 지금은 1Q84년이라는 시간 외에는 존재하지 않아." - p. 321 아오마메


 

 

 

숲속에서는 리틀 피플을 조심하라고 하는데 이미 이 세계는 리틀 피플이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는듯 합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리틀 피플의 궁금증을 아주 조금씩 여러 사람을 통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조금씩 실체가 들어나는 리틀 피플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지 기대됩니다. 퍼시버-지각하는자, 리시버-전달하는자 그리고 마더와 도터 등 조금씩 리틀 피플과 1Q84의 세계를 알아갑니다.   

 

 

 


 후카에리는 테이프에서 그렇게 말했다. 숲속에서는 조심하라. 덴고는 저도 모르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렇다, 깊은 숲속은 그들의 세계인 것이다. - p. 67 덴고

 

 "그들은 지금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고, 대개의 경우, 어떤 이름으로도 불리지 않았어. 그들은 그저 그곳에 있었어. - p. 285 아오마메

 

 "마음에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오지 ㅇ낳는 일 따위, 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아." 리더는 조용한 목소리로 다시 한번 말했다. - p. 295 아오마메


 

 

 

1Q84는 아주 특별한 세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리틀 피플 이외에도 특별한 존재들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직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지 모르는 사람과 이미 알고 있는 사람 그렇지만 그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3권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는 말했다. "그들은 자네를 파괴하지는 못해." ,,, "이미 특별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야."

,,, "자네는 그것을 머지않아 발견하게 될 거야." - p. 292 아오마메

 
 

 

 

2권은 덴고와 아오마메가 서로 끌어 당기고 밀어내는 자석과 같은 형태의 상황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함께 주변 인물들의 확장과 3권을 예고하는 늬앙스도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오래 기다렸던 3권을 만나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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