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멋.품.격 - 최고의 당신을 만드는 이미지 설계의 기술
윤혜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멋지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최고의 남자로 보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속이 중요함은 알고 있지만 겉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 자신만의 연출법으로 이미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책 한 권이 있어 만나보았습니다.

 

<남자의 멋.품.격> 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옷차림은 또 하나의 명함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과하지도 궁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자신만의 멋을 찾을 수 있는 옷차림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옷차림에도 공식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의 성향과 시기에 따라 그 공식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어떤 성향과 시기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공식은 항상 따라다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말하는 남자의 멋이란, 사람이 가진 취향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대한 문제여서 좋아하는 색깔, 디자인, 향기 그리고 그가 쓰는 언어 등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판단한 결과물이다. - p.21 남자 옷차림의 일곱 가지 공식 中


 

 

공식 1. 딱 맞게 입어라 - 언제부터인가 몸집이 불어나기 시작하면서 딱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입으라고 권하고 있는 저자에 대해 의아한 생각은 잠시 뒤로하고 계속 읽다보니 그동안 내 귀가 너무 얇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얇아졌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기성복과 마춤 그리고 사이징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 졌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공식 2부터 7까지는 위에 집중하라, 기본에 충실하라, 겉보다 속에 투자하라, 배경색과의 조화를 생각하라, 브랜드에서 벗어나라, 장점을 드러내라 였습니다. 서로 다른 공식 같기도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연관성으로 이루어진 공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본과 장점을 내세운 공식 3과 7은 공식 1과 함께 내게 가장 영향을 주는 기본 중에 기본으로 자리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남자의 멋을 알기 위한 옷차림에서 정장과 케주얼에 대한 악세사리의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클래식 셔츠의 칼라 종류와 나와 같은 비즈니스맨이 꼭 갖춰야 할 네 가지 스타일의 넥타이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었던 기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넥타이를 정리해 보니 정말 꼭 갖춰야 할 네 가지 스타일의 넥타이가 똑같지는 않아도 거의 유사한 스타일로 갖춰져 있다는 것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 삽입 된 'STYLE TIP'을 통해 셔츠에 대한 교양(?)으로 '클래식 셔츠의 칼라 종류'와 각종 행사에 어울릴 만한 타이를 소개하는 '100퍼센트 성공, 이럴 땐 이런 타이' 그리고 기성복 슈트의 특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기성복 슈트 브랜드 특성표'는 자신에게 맞는 기성복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외에도 당장 활용할 수 있는 TIP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슈트는 아메리칸, 브리티시, 이탈리안 스타일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모르는게 많은 1인 입니다. 너무나 편하게 입고 다녔던 나의 대부분의 슈트들이 아메리칸 스타일이였다는 것과 지난해 구입했던 몸을 감싸는 슈트가 이탈리안 스타일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체형에 이탈리안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어울리는 몸매를 만들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편한함이 몸에 배어서인지 아메리칸 스타일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를 갖고 있어도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함을 누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에게 두 번 다시 되풀이 되는 실수를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또 충고하는듯 합니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성공적인 옷맵시의 시작, 체형 관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처음에는 체형 관리와는 무관하게 멋진 옷차림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책 마지막에 다시 체형 관리... 라는 제목은 오해하기 좋은 글로 받아들일 수 있을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해하지 말고 차근 차근 마지막까지 읽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멋을 아는 남자를 위한 책이 아닌 나와 같은 보통의 남자들을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남자 라는 기준이 개인적인 생각에도 조금 높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나 스스로를 너무 낮추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옷차림은 또 하나의 명함이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구성되어진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멋지다는 말! 자연스럽게 멋이 우러나오는 남자! 그 남자의 멋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같은 남자이지만 너무나 부럽기만 했던 그들의 멋진 모습을 따라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나 스스로 멋진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자기 연출법을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조언을 얻도록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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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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