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우화집 - 고전을 읽는 즐거움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최현주 옮김 / 하늘연못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짧은 우화에 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거기 깊이 감추어져 있는 진실이다.'라고 말한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명언을 시작으로 <서양우화집>을 만나보았습니다. 한 페이지의 분량도 되지 않는 우화부터 단편소설 분량의 우화까지 총 60편을 통해 삶의 지혜를 옅보게 되었습니다.

 

시대는 변해도 삶의 지혜는 변하지 않는 대부분의 우화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삶의 지혜를 필요로 할 때 만나볼 수 있는 친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람의 긴 행로'를 읽으면서 람과 진리가 우리 가까이에 항상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랑새를 찾아 멀리서 떠돌아 다니는 나를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람의 긴 행로' 뿐만 아니라 이 책에 실려있는 60편의 서양우화는 일부 몇 편을 제외하면 내게는 모두 생소한 우화였습니다. 물론 일부 우화의 내용은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새로운 내용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다섯 가지 격언'을 읽다보면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 이유는 내가 만났던 그동안의 우화가 몇가지 믹스되어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니 어쩌면 이 우화를 그 전에 만나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내 머리속에 여러가지 우화가 뒤섞여서 떠오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은화 오십 루블을 받고 삶의 지혜 다섯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남자. 그는 자신의 이야기로 인해 왕의 재판까지 받게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제대로 새기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삶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왕은 이 다섯 가지 이야기를 몸소 실천하여 독자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우화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부분에 있어 시대에 따른 환경도 염두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책 중반에 나오는 '뿔과 다리'는 익히 들어보았던 우화 였습니다.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뿔과 항상 모자라게 생각했던 다리의 역할에 대해 우리 주위에 유사한 상황이 많다는 것은 세상 돌아가는 수많은 일들이 어쩌면 정말 비슷한게 너무나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셋째의 황금거위' 역시 아이들 동화책으로도 종종 만날 수 있는 우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읽을 수도 있고, 잠자기 전에 한, 두편씩 읽어도 좋은 책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단어나 문장이 어려운 부분이 없어 아이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 이 책에 일부분은 아이들도 아는 이야기 이기 때문에 종종 자기도 아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의 지혜를 너무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딱 나랑 맞는 지금 내 상황에 맞는 해법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오늘도 나는 내 앞가림을 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다시 우화를 읽고 내 앞가림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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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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