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우주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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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과학 교과서를 만나보았습니다. 일명 '융합형 과학교과서'라는 이름으로 과학동아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빅뱅과 우주> 그리고 <태양계와 지구> 두 권을 만나보았는데 그 중에서 오늘은 <빅뱅과 우주>를 읽은 나의 생각을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과학동아 스페셜> 시리즈는 일반 교과서와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내가 요즘 교과서를 만나보지 못해 다르다 혹은 비슷하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겠지만 한마디로 과학 잡지와 같은 형태로 편집되어 누구나 쉽게 우주의 기원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네 개의 단원으로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빅뱅 들여다보기', '은하' 그리고 '최신 우주론'으로 나눠 빅뱅과 우주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은 이 책이 교양서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이라면 교과서로서 충실하겠지만 내게는 교과서 보다는 교양서로 빅뱅과 우주에 대한 기원과 최신 과학 이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빅뱅과 우주>는 청소년에게는 교과서이지만 일반인에게는 교양서로 자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빅뱅과 우주의 탄생에서 '우주밀도' 등 일반적으로 만나기 쉽지 않은 단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과학 교양 혹은 우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빅뱅과 우주 탄생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모든 것이 틀리지 않다고 확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과학 이론에서 빅뱅 이론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빅뱅 이전의 우주는 있을 수 없으며, 시간 또한 빅뱅 이후에 시작되었다는 가설은 수많은 과학자들이 만들어 나가고 있는 정설인듯 합니다. 무신론자인 내게는 크게 부담이 없이 다가오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 부담 스러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빅뱅과 우주에 대한 생각이 천지창조와 일치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보면서 생명의 탄생에 대한 신비감을 감출 수 없을 것 입니다. 그와 마찮가지로 우주 과학자들은 우주의 탄생에 대한 모든 것에서 이와 비슷한 감정을 갖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주의 탄생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다는 것이 그들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주배경복사'를 찾고 어딘가에 있을 우주 기원의 단서를 찾는 그들은 우주 탄생의 비밀을 양파 껍질을 배껴내듯 하나, 둘 힘겹지만 그치지 않고 배껴내며 찾아나서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최신 우주론'에서 신화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옵니다. 과학과 신화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도 있고 상이하게 다른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지만 신화나 과학은 계속 바뀌고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집 초등학생 3학년 큰아이의 교과서를 살펴보았습니다. 교과서인지 아니면 퓨전형태의 잡지 혹은 참고서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바뀌고 과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과학에 대한 접근 역시 바뀌어야 했을텐데 이 처럼 융합형 과학교과서가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과학적 접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변화하듯 학생들이 학교에서 만나는 교과서도 항상 변화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 떨어져 있고 아주 오랜만에 만나봐서 더욱 낯설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은 가볍게 만날 수 있는 교과서 그리고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교양서로 만나볼 수 있는 과학 잡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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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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