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장미
리나르트 바르딜 글, 헨리에테 소방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1년 9월
절판


그림책 <사막의 장미>를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지구를 이루고 있는 주요 원소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어린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지에 대한 설명을 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이 책은 보위를 물려주려는 어떤 왕이 왕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아오라는 명을 내리면서 시작합니다. 아들에게 현명한 지혜를 선사하고자 떠나 보내는 여행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아 떠나는 왕자의 여행은 지구를 이루는 주요 원소 중 하나인 '불'을 만남으로 전개됩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라고 생각한 왕자는 불에게 묻습니다. 그렇지만 강하기는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아님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불은 자신보다 더 강한 물을 소개해 줍니다.

왕자의 여행이 실제 지혜를 찾는 여행이라면 책에서와 같이 금방 만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지혜를 너무 멀리서 어렵게 찾는 것은 오히려 지혜를 가두어 두는 것일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왕자의 여행은 불을 거쳐 물을 만납니다. 그러나 역시 물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왕자의 여행은 또다시 시작됩니다.

왕자의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지구의 또다른 강한 것을 만나지만 그역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아님을 알게 됩니다. 강한 하나를 찾으면 그보다 더 강한 또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왕자의 여행은 또다시 이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아떠나는 왕자의 여행은 자기를 발견하는 지혜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친 왕자는 왕의 명을 지키지 못할 것같아 힘듭니다. 왕자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인지 찾게 됩니다.

왕자가 찾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상호 연결시켜 보여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사람, 우리들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일 것 입니다. 주위에서 한 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바로 당신일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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