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놀이대화

상진아 선생님의 행복한 놀이대화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5가지 감정코칭 로드맵
상진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시대가 바뀌어도 아이와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사람은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뀜에 따라 부모도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행복한 놀이대화>에 그 내용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두려움, 화, 걱정, 슬픔 그리고 사랑에 대한 5가지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과 방향에 대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교육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제행동의 발견으로부터 고민이 시작되는데 아이는 이것을 자신의 감정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을수도 있고 조금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세상을 미리 경험하게 함으로서 위에서 언급한 5가지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예시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시를 보여주기에 앞서 만나보는 '부모를 위한 어드바이스'는 아이보다도 더 서툰 감정을 가지고 있는 부모나 혹은 감정 조절이 원활이 되고 있는 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워밍업'을 통해 부모의 기본자세와 꼭 알아야 할 지식에 대해 두루 들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부모 행동 체크리스트'를 통해 놀이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 할 수 있으니 먼저 테스트를 거치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입니다. 물론 체크리스트는 부모교육과 관련한 서적을 많이 읽어보았다면 이론적으로 놀이지식이 높은 부모의 점수를 얻을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론과 실제 생활의 점수는 꼭 동일하도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자는 '워밍업'을 시작한 후 여섯 개의 파트로 나뉜 부분 중 내게 맞는 부분이 있다면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도 좋다고 귀띔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어떤 대화를 주고 받는지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잘 놀아준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일방적인 지시나 호출 등 아이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내게도 있음은 이론적인 부분과 실제 상황의 접목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결코 한, 두 번의 대화로 이것이 이루어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부드럽고 상황에 적절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다았다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생각에서 벋어나서 아이와 평행한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놀이대화에서 '거울기법' 등 심리학적인 부분을 접목하는 부분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한 파트에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이 책 그리고 대부분의 실생활에서도 적용가능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화가 나는 것은 OK, 화를 내는 것은 NO!'라는 부분에 다은 부분 보다도 더 공감을 합니다.  

파트 중간 중간에 박스 도움말 혹은 핵심 키워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읽고서 함축적인 내용을 다시한번 숙지하기에 매우 유용하고 다시한번 책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기 전에 만날 수 있는 마음 온도계와 감정 포스터 "지금 내 기분은"을 아이에게 설명하고 활용하면 아이의 감정을 코칭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책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아이도 아니고 내 아이에게 적용하여 감정코칭을 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크던 작던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