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너선 프랜즌 지음, 홍지수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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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서 선정한 도서 <자유>를 통해 '조너선 프랜즌'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책의 제목 <자유>가 부담스러울 정도의 책 분량 730 페이지는 미국에서 <자유>가 한 개인부터 가족 그리고 나아가 국가의 기반을 바쳐주는 아주 작은 시점에서부터 시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 <자유>를 읽으면서 내가 소화하고 이해하는데에는 조금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작가 조너선 프랜즌에 대해 잠깐 찾아보았더니 미국적 성향이 강한 글을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고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점이 미국에서의 <자유>를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자유와의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작품 속의 인물들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는 시점에서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지만, 짧게 끝나지 않는 수많은 문장들 속에서는 전체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가족 구성원들로 파생되는 주위 환경에서 그들의 삶이 우리네 삶이 점점 닮은꼴로 다가가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책 <자유>에서 진정한 <자유>를 가깝게 느끼기 위해서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해와 지식이 있다면 좀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버글런드 가족과 그 주위 환경에 대한 저자의 풀이가 아무리 쉽게 전개하였다고 하여도 미국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 깊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의 작품을 많이 접했다면 그 이야기는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 독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느정도 괴리감 마저 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유>는 버글런드 부부 아니 버글런드 가족을 통해 미국내 개인과 부부, 부모형제 그리고 친구의 개념이나 심리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여 전개해 나가는 생활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립을 보여주는 시점에 있어서나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여 부부,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에 이르기까지 어찌보면 미국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격고 있는 내면의 <자유>와 외부로 비춰지는 또다른 <자유>를 세상의 울타리 속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 옅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과 욕망 두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패티처럼 우리의 삶이 똑같지는 않아도 너무나 닮은꼴은 아닌지 <자유>를 통해 진정 내가 우리가 원하고 있는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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