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a:] 어웨이큰드 Awakened 시리즈 1
투 비 어웨이큰드 지음, 월간 유이 옮김 / 유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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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출신의 철학가이자 작가와 한국의 작가 두사람이 함께 쓴 소설 <아[a:]>는 철학과 모험 그리고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신비한 힘을 다룬 소설 입니다. 도입부를 지나기도 전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 책에서 던진 질문은 머리와 가슴속에 계속 담아 책을 읽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 떠나는 그들의 여행에서 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거품처럼 사라질지라도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너는 지금 꿈을꾸고 있는가? 아니면 이것은 현실인가?

 

철학 속에서 피어나는 의심은 생각을 살찌우게 만들지만 무엇이 꿈이고 현실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실 혹은 현실인것 같습니다. 현실을 부정하는 생각이 꿈을 만드는 것인지 단지 꿈을 꾸기 위해 꿈을 만드는 것인지 대재앙의 예언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낱 부질없는 꿈으로 이러질지는 모르지만 알 수 없는 아니 지구의 사이클을 되돌리는 듯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먼지 바이러스'와 '균형의 사도'라는 글과 지구를 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가이의 말은 두 사람의 작가의 철학적 관점이 보이는 듯 합니다. 물론 너무 빠른 생각일수도 있지만 작가의 생각을 살짝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톡. 이 한 글자가 이 책 <아[a:]>와 무슨 관계가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철학적 의미로 다가온 것이라면 더욱 모를것 같기도 하고 2권을 읽는다면 그 궁금중이 해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1권의 도입부에서 소녀는 난생 처음 '꿈'을 꾼 것이라고 하며 그들의 몸의 변화가 진화인지 혹은 퇴화인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의 마음'에 대한 소녀의 변화를 이야기 하는지에 대해서는 2부에서 이어진다고 하니 이 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권에서 계속> 이라는 문구가 설레이기 합니다. 가이와 G의 대면은 혼돈 그 자체 입니다. 가이의 뜨거운 열기와 G의 한줄기 식은땀으로 둘의 대면은 시작됩니다. 이 둘의 대면은 <데스노트>에서 L과 라이토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고 1권을 덮은 지금은 이현세 작가님의 만화책 <아마게돈>이 떠오르는 것은 2권을 읽지 않았기에 혼자만의 생각속으로 빠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2권이 내 손에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것'은 1권을 열어가는 실마리로 생각이 됩니다. '그것'이 예언을 담고 있고, 그 예언은 가이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깨진주사위'와 '알 수 없는 자들'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를 계속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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