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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산책 4 - '프런티어'의 재발견 ㅣ 미국사 산책 4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3월
평점 :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 역사의 진실! 그 네 번째 책 <미국사 산책 4 : '프런티어'의 재발견'>을 3권을 읽은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17 권 세트를 구입해서 마음 편히 책만 계속 읽고 싶지만 나의 삶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지난달 읽었던 3권은 남북전쟁과 미합중국의 탄생이 주변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낱낱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사나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위인전이나 간략하게 함축해 놓은 겉핥기 식의 지식이 아닌 미국사를 중심으로 한 시대적 배경에 따른 주변국 들의 상황과 인물들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4권은 미국의 끝없는 야망에 대한 이야기와 약육강식과 우승열패의 국제질서가 우리나라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4권에서 언급하고 있는 미국의 프런티어는 놀라운 이동성과 유동성을 보여주며 확장을 거듭하고, 우월주의와 보수주의로 결합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 생각해 보면 미국의 프런티어가 끝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국사 산책> 2, 3권에서 살펴보았던 미국의 건국에서부터 제국의 탄생까지의 프론티어에서 4권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프런티어는 19세기초 없어졌다고 하지만, 기업과 산업 그리고 그들의 대중문화를 통해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프런티어가 만든 미국 문화를 터너의 주장으로 살펴보면 그들 특유의 우월주의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사를 살펴보면 항상 새로운 프런티어를 찾아 나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와 스페인전쟁을 살펴보아도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에 힘을 넣어 만들 수 있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스페인 전쟁은 4개월 만에 끝이 났지만 마리아나스(Marianas)와 괌(Guam)이 미국에 할양 된 것을 보면 이는 분명 '새로운 프런티어'라고 할 만 할 거 같습니다. 영토 확장을 자신들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그 어떤 전쟁도 환영한다고 하는 미국을 보면 새로운 프런티어는 또다른 새로운 프런티어를 찾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영토 확장은 계속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국사 산책>에서는 주변국과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루즈벨트와 일본의 합작품에 대해 읽어 내려갈 때는 어떤 국가든 개인이든 각자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 영원한 이익만이 존재 할 뿐이다.' 라는 격언을 빌리면서 들려주는 저자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미국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 입니다. 10년 후 혹은 100년 후 다시 들여다 보는 세계사에서 미국은 어떤 숨겨놓은 일들이 밝혀질까요? 차근 차근 <미국사 산책>을 읽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