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구가 좋아 - 어린이 야구 교과서
김은식 지음, 안지혜 그림 / 산책 / 2011년 3월
품절
야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30년이 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보는 야구에서 이제는 누구나 즐기는 야구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야구, 즐기면 즐길수록 더 재미있는 야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알고,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구가 되려면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시민의식도 따라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려운 내용들은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만나 보면 어떨까요?
이 책 <야구가 좋아>는 어린이 야구 교과서 라고 합니다. 이 책은 야구의 유래부터 시작하여 역사 그리고 홈런왕과 삼진왕 이야기를 통해 야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 스포츠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잠시 생각하며 지나가는 코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인종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잠깐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단, 해외에서 활동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야구 영웅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야구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혹은 아니에게 먼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스포츠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물론 사회에도 학교에도 규범이 있으니 스포츠에도 약속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중에서 야구 엮시 규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규칙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선 간단한 규칙부터 살펴본다면 야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임에 틀림없다고 봅니다. 기본 규칙만 알아도 야구를 보는 시야가 확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초등생 위주의 설명이다 보니 이야기 형식의 해설과 첨삭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왠지 규칙하면 딱딱한데도 말입니다.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나라들이 모여 대회를 하는 것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고 하는데, 올림픽과 WBC에서 우리나라의 야구에 대한 저력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WBC에서는 아직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최고라고 불리우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수많은 나라들의 야구를 능가하는 우리나라 야구는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거머쥔 그 날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야구를 사랑하든 그렇지 않던 모든 이들에게 KOREA를 야구에서도 세계에 알리는 날이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팀을 아시나요? '한용단'이라고 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영화로도 제작된 'YMCA 야구단'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면서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둘 다 맞다라고 생각할 수도 조금 다르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서평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려합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 읽어 보게 되어 '한용단'을 좀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찾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야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꼬~옥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책의 '우리나라 최초의 인기 야구팀, 한용단'은 정말 대단했었다라고 느껴지네요.^^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는 매우 공평하고 멋지다고 들려주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야구는 보는 재미와 더불어 참여하는 재미에 느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야구에 비유한다고 합니다.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던지고, 치고, 받는 것까지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경기가 우리의 삶을 더 닮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야구 시즌 입니다. 관람도 하고 응원도 하고 직접 가까운 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을 것 같네요^^
끝으로 야구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잠실, 목동, 문학, 사직, 한밭, 무등, 시민 등을 둘러보고 나면 더 재미있는 야구를 위해 야구에 대한 각종 정보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부분을 본론보다 먼저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야구 아이들과 함께 제대로 한 번 즐겨보면 어떨까요?
야구에 대한 규칙과 야구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컬투쇼의 PD 이자 작가인 이재익님의 야구 소설로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통해 야구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