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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랙, 사라진 마법사를 찾아! - 판타지.모험 편 ㅣ 주니어랜덤의 걸작 시리즈
D. A. 넬슨 지음,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2008 로열 메일 어워드 수상작 <모랙과 비밀의 섬>의 후속작이자 두 번째 이야기인 <모랙, 사라진 마법사를 찾아!>를 전작을 건너뛰고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리고 읽은 후에 가장 먼저 느껴고 생각나는 작품은 <헤리포터>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읽고, 보았던 느낌과 매우 유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느낌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판타지와 모험을 그린 성장소설 장르로만 이야기 하기에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이야기 하자면 몰입을 위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쉴새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랙으로 시작하여 든든한 친구 도도새 버티, 참견쟁이 쥐 앨디스, 불 같은 성격의 용 쇼나, 까칠한 헨리 그리고 어부 카일은 어덜트소설이나 영어덜트소설과의 주인공 설정에서부터 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책이 어린이를 위한 염두해 둔 소설이라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주 대상은 어린이가 될지 모르지만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기에도 판타지적 모험의 꿈을 꾸듯 이어가는 스토리에 푹 빠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350년 전부터 시작을 합니다. 매끌매끌한 마름모꼴의 돌, 로르니시의 눈동자를 찾아낸 마법사이자 이 책의 사라진 마법사 '몽고메리'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전작을 읽지 못했기에 너무나 짧게 넘어가는 마법사의 이야기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짧은 글을 통해 로르니시의 눈동자와 몽고메리의 인연은 이미 예고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책을 읽으신 분들은 어떻셨나요? 물론 조금만 더 읽다보면 몽고메리가 마르노크 모르를 세운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기는 합니다. 로르니시의 눈동자와 몽고메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 모랙과 함께하는 친구들은 '마르노크 모르'에서부터 모험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물관 직원 눈앞에서 의식용 단검 증발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불길한 사건들 그리고 모랙의 불길하고 끔찍한 악몽의 연속은 모랙의 심리와 모험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건의 해결 도움을 받기 위해 몽고메리를 찾은 모랙 일행은 회오리바람의 입에 사라져 버리는 몽고메리를 지켜만 보았습니다. 연이어 발생한 사건들과 몽고메리의 실종의 실마리는 비밀의 머스트섬이 연관됨을 직감하게 되고 모랙 일행은 사라진 마법사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몽고메리를 찾아 마르노크 모르를 벗어나면서부터 머스트섬을 찾아가는 모험은 마치 모랙과 함께 그 탐험을 옆에서 즐기고 응원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니 아이를 험한 세상에 두고 조금 떨어진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잘 해내리라 응원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헤리포터> 시리즈가 생각이 납니다. 물론 어린이 친구들에게 헤리포터 보다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늘을 나는 말, 바다 물귀신, 적절한 신화 이야기와 주술사 등의 이야기들은 게임이나 신화 이야기 등 판타지를 만나본 친구들에게 더욱 호감이 생기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곧 후속편이 나올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랙에게도 진짜 가족이 생겼습니다. 부모님와 플로라 여왕 이야기가 후속편의 주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차, 모랙 일행이 마법사를 찾았을까요? 궁금하시죠? 만약 찾았다면 어떤 모험을 함께 하고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