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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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의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최신작 <바보 빅터>를 읽었다. <마시멜로 이야기>가 너무나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책이라 기대가 너무나 컸다. 일반적으로 기대가 크면 보통은 상반되거나 감소되기 마련인데 이 책 <바보 빅터>는 <마시멜로 이야기>와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아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자연스럽게 마음 가득 채워 주고 있다.

 

이 책 <바보 빅터>는 빅터가 여섯 살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보건소 아동상담센터를 찾았고, 상담사는 빅터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알려준다. 아버지는 빅터에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이야기 속에는 빅터와 함께 '못난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또다른 친구가 등장한다. 그녀의 이름은 '로라'. 로라는 가족들에게 '못난이'로 불린다. 어렸을 때부터 못난이로 불렸던 기억만이 자리잡고 있다. 책 후반부에 가서 로라를 왜 못난이로 부르게 되었는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마음이 짠~하다. 

 

이쯤 읽다보면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우리네 주위에서도 가족 구성원에게 친근감의 표현으로 '못난이' 혹은 '바보' 등등 애써 이쁜 표현보다는 재미난 표현을 사용함을 알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이쁜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잠시 생각해보면 지금의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어렸을 때 어떻게 불렸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면 나름 재미난 추억이 아닐까? 물론 그것이 로라 처럼 콤플렉스로 자리잡는 다면 재미난 추억이 아니라 악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콤플렉스 하나 정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지금 이 책 <바보 빅터>를 읽고 서평을 작성하고 있는 내게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렇기에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IQ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어렸을 때 나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런데 깊이 있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책을 따라 읽다보니 전문적인 자기개발서에서와 같이 중요한 키포인트 한 줄이 나온다. 'Be Youself (너 자신이 되어라)' 라고 쓰여있는 이 한 줄이 찌릿~ 온 몸을 전율 시킨다. 무엇이든 자기 자신이 먼저 자기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전략 -

 

그 뒤로 날개를 펼친 청동 독수리상이 보였다. 한 번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던 탓에 빅터는 조각상 기둥에 글귀가 새켜져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짧은 한 문장이었다.

 

Be Youself (너 자신이 되어라)

 

빅터는 무심한 표정으로 글귀를 바라보다 정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빅터는 그렇게 메를린 학교를 떠났다.

 

- p. 51

 



 

 

 

 

학창 시절이나 사회 생활이나 쉽지 않은 것은 마찮가지다. 그렇다고 모든 일들이 어렵다고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떤 일을 할 때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포기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다. 너무나 쉽기 때문에 '포기'라는 두 글자를 가까이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남녀 성별을 떠나 거울을 한번 들여다 보자. 거울 속의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거다. 주름이 많거나 주근깨가 있어도 잠시 잊어버리자. 얼굴부터 발 끝까지 천천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자. 너무나 바쁜 현대인들의 잠시 시간을 내어 자기 자신을 찾는 시간이 매우 중요함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일랑 버리거나 버리지 못하겠으면 잠시 내려놓고 나를 찾아보자. 

 

 

 



 

 "누구나 일이 안 풀린 때가 있단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그리고 꿈을 포기하려고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지만 모두 변명일 뿐이야. 사람들이 포기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야. 정신적인 게으름 뱅이기 때문이야. 로라, 너의 고귀한 목표를 되새겨보렴. 너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야. 그렇다면 이런 상황쯤은 이겨내야 해."

 

- p. 139

 



 

 

 

 

누가 나를 제일 많이 아는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남의 말을 듣고 나의 삶이 좌우 된다면 그건 누가 바라는 삶일까? 누구나 성공할 자격이 있다. 다만, 자격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자신의 자리에 만족한다면 못난이 콤플렉스도 함께 버려야 할 것이다. <바보 빅터>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내 안의 나를 깨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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