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산책 2 -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미국사 산책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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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샘의 <미국사 산책> 그 두번째 이야기 -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 을 만나보았다. 지난 1월 <미국사 산책>을 처음 알게 되고 이로인해 저자 강준만 샘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는데 평소 알고 재내는 지인을 통해 저자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책 읽는 성향(?)과 맞을 것 같은 생각에 1권을 읽게 되었고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나 기뻤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저자의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을 통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소통 코드에 대해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3월이 되어서야 <미국사 산책> 그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만 생각한다면 1권을 읽고서 너무나 재미나고 기쁜마음에 17권 한세트를 구입하여 모두 읽고 싶었지만 우선 한,두권씩 차근 차근 읽어나가기로 했다. 아, 물론 17권 한세트를 구매하는 것은 책을 좋아해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문화생활비가 넉넉하지 않기에 아쉬움만 삼키고 있다.

 

1권에서도 밝혔지만 공부 특히 역사나 세계사에 대해 관심도 없던 내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렸을 때 옆집 대학생 형이 책을 읽어주고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하다.

 

2권 -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 에서는 미국의 건국을 이룩한 시조들에 대한 이야기와 제도의 생성 및 정비를 보여준다. 미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게 되면서 그 아픔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힘이 있어야 자신을 지킬 수 있고 나라를 확장 할 수 무한확장에 대한 미국의 무서운 꿈을 보게 되었다.   

 

 

 




 

 

 

평균 연령 44세인 '건국의 시조들'이라고 불리우는 55인의 주 대표들은 1787년 5월 25일부터 3개월 반 동안 필라델피아에 모여서 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제헌의회를 개최하였고, 이듬해인 1788년 헌법을 비준하였다. 제헌의회를 대표하는 '건국의 시조들'이라고 불리우는 55인 중 31명이 변호사라는 점에서 미국은 '변호사의 천국'이라고 불리울만 하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미국사 산책>의 뒤 표지의 첫 줄에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 역사의 진실!' 이라는 부분을 책을 읽어나가면서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점은 나에게 혹은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들에게도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쩌면 세계화를 외치며 '미국사' 혹은 <로마이야기> 등 다른 나라 혹은 세계사 보다 우리나라와 우리의 역사에 대해 먼저 살펴보아야 겠다는 조금은 미안한 생각도 하게 된다. 

 


 



 

 

 

 

1789년 대통령 선거인단의 만장일치로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이후 제2대 존 에덤스부터 제 12대 재커리 테일러까지의 미국의 대통령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미국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시기의 프랑스혁명과 멕시코전쟁 등 미국의 이해관계를 두루 살펴 볼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신생국가였던 미국이 세계사에서 놀라운 압축성장을 기록하는 인구 유입의 대한 역사도 대화로 들려주어 재미나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책 중반에 미국의 콤플렉스 이야기가 나온다. 정말 그럴수 있겠구나 싶어 읽어나가다 보면 여기서 우리나라의 콤플렉스도 함께 소개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포함한 한국인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듣게 된 것이다. 어쩌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역사 혹은 한국인의 콤플렉스 말이다.역사에 대한 콤플렉스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접근해야만 세계로 팽창할 수 있는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반면 한국인은 정반대다. 늘 '반만년'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훈련은 받았지만, 한국인들은 그 역사에 '승리와 정복' 이 없는 것은 물론 당하고만 살아온 기록이 넘쳐나는 것에 대해 지긋지긋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는 고구려와 그 어전의 역사에만 심취하고 일부는 서양고 중국의 역사쪽으로 달려간다. 웬 <로마인 이야기>와 <삼국지>는 그리도 좋아하는지! 특히 수난과 시련으로 점철되 한국 근현대사는 우울하다는 이유로 적극 외면한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 후략 -

 

- p.174 ~ 175



 

 

 

이렇게 <미국사 산책> 그 두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뽑으라고 한다면 책 중가 중간 몇 줄에 소개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과거를 버리거나 바꿀수는 없지만 아픈 상처인 만큼 교훈으로 잘 받아들이는 것도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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