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 대한민국 9가지 소통코드 읽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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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준만 선생님의 대한민국 소통 코드를 만났다. 저자는 한국이 특별한 나라이듯, 이 책도 특별한 책이라고 머리말에 언급하고 있다. 이 책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에는 아홉 가지 소통 코드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극복하고 발전시켜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코드와 한국인도 몰랐던 혹은 알아도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로운 한국학'이라고 하는 '문화정치학'에 대한 논문들을 엮어 놓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새로운 한국학을 위한 소통 문화정치학 논문은 부록을 포함하여 아홉 편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렇게 아홉 편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분명 책을 읽다보면 중복되는 내용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는 아홉 편의 논문들이 각각의 문화정치학의 단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모두가 새로운 한국학의 뿌리를 두고 있어서 일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홉 편의 논문 중 다섯 편은 논문집에 발표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1장의 '빨리빨리' 에서는 저자가 언급한대로 최고, 최대, 최초주의에서 나왔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빨리빨리' 문화는 일극주의와 군사주의, 수출주의와 평등주의 그리고 각개약진주의 등에 의해 생겨나고 촉진되어 왔다는데 이는 다른 그 어떤 문화처럼 긍정과 부정이 함께 따라 다닐 것이다. 과거 시대적 배경으로부터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빨리빨리'의 긍적정 메세지를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2장의 '아파트'와 3장 '자동차'를 보면 '빨리빨리'를 연상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 급성장을 핵심 단어로 표현 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파트'라는 단어를 최근 이슈로 돌려 생각해보면 공동체 의식 약화나 이익집단화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최근 아파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뉴스를 접할 때면 시대에 따라 많은 것들이 항상 같은 것을 추구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는 개인, 오락, 이탈을 꿈꾸는 하나의 탈출구로서도 여기지지 않나 생각해 본다.

 

4장은 탄생과 함께 따라다니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중학생 때 할머니께서 멀리 떠나셨다. 그때 나는 울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죽음'에 대한 논문에서 대성통곡하지 않고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인간상이 어쩌면 나의 외모로 비추어 졌을 것 같다. 죽음과 장례문화에 대해 짧은 페이지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5장 '전화'를 읽는 동안에는 우리집에서도 전화와 유선TV를 처음 설치했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일까 정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전화도 그렇지만 유선TV는 어린아이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였다고 생각한다. 전화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6장 '대학'과 7장 '영어'를 읽으면 모두가 한곳으로만 달려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다른 집 아이에 비해 뒤떨어지는 건 참을 수 없다" 혹은 "다른 아이가 가니 나도 간다"라는 식의 대학과 영어는 어쩌면 2장에서 언급한 '아파트' 뿐만 아니라 1장의 '빨리빨리' 문화와도 땔래야 땔 수 없는 것들인 것 같다.

 

8장 '피'에서는 피와 '심정' 혹은 '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자신의 뜻을 제대로 밝히지 못해 혈서를 쓰거나 그 이상의 행동에 대해서 마음은 이해하지만 머리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혈서에 대해서는 논문 마지막장에 나오는 '앞으론 혈서를 쓰더라도 단지는 하지 말고, 대구의 초등학생들처럼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조금만 내면 좋겠다.' 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닫는다.

 

부록 '간판'을 보면서 생각난 것은 몇 해 전부터 시범도시 혹은 시범거리에서 만들어진 통일(?)된 규격의 간판들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깔끔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간판. 그 어떤것도 모든 것을 만족하지는 못할 것 같다.

 

대한민국이 특별한 이유는 아홉가지의 소통코드뿐만 아니라 더할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아홉가지 주제 중에 나 스스로 그리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긍정적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논의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죽음'이나 '장례'와 같은 주제의 이야기 속에서는 그동안 내가 몰거나 오해했던 나의 부모와 나의 가족 그리고 이러한 문화들 속에 함께 어우러져 지내는 우리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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