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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 달의 비밀 ㅣ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박종호 그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원작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월
절판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과학 모험 소설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를 원작으로 한 과학 학습 만화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을 만나보았다. 원작은 소설책 한 권이지만 학습 만화로 탈바꿈하면서 총 10권의 만화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책은 1권부터라고 하는 나의 신념(?)과 다르게 우리집 큰녀석은 손에 잡히는데로 읽지만 본인은 그래도 1권부터 읽는 것을 원칙 아닌 원칙으로 삼고 있다. 오늘도 이렇게 만나본 책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중에서 제 1권인 '달의 비밀'의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 한다.
우선 첫장을 넘기면 앞날개에 원작자인 스티븐 호킹과 그의 딸 루시 호킹의 간단한 약력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의 원작인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에 대한 저자 두사람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다섯개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살짝 옅볼 수 있다. 다섯가지 질문과 답변 중에서 다섯번째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가 정말로 우주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믿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우리의 미래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의 미래는 바로 우주 속에서 찾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우주의 생성과 기원, 별의 탄생과 죽음 등 우주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원작을 바탕으로 좀 더 쉽게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 1권 '달의 비밀'은 여섯개의 장으로 나뉘었고 등장인물들을 미리 한번 살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지'는 꼬마 마녀 '애니'와 그녀의 아버지 '에릭' 그리고 슈퍼컴퓨터와 코스모스를 통해 '달의 비밀'을 찾아 나서게 된다.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는 소년 '조지'는 말썽꾸러기 새끼 돼지 '프레디'가 날개가 달려 하늘을 날고 지구를 벗어나 달의 토끼를 만나러 가는 꿈을 꾼다.
'프레디' 덕분에 꼬마 마녀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하게 되고, 여기서 꼬마 마녀 '애니'와 그녀의 아버지 '에릭'과의 첫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조지'는 과학에 대한 자신의 꿈을 가지게 된다. 과학은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님과의 생각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는 이상한 과학선생님으로 부터 만유인력과 중력에 대해 깨우치는 우연한 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를 통해 '조지'는 레벨업을 하게 되고...
'조지'는 '에릭' 아저씨로부터 뉴턴의 반사망원경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반사망원경을 통해 달 표면의 페타비우스 크레이터, 알폰수스 삼형제, 플라토 크레이터를 보게 되고 크레이터가 운석,혜성, 소행성들이 위성이나 행성에 충돌하거나 화산의 내부가스 폭발로 생긴 흔적임을 알게 된다. 달 뿐만 아니라 지구의 애리조나 운석공과 아프리카 가나 보숨트위 운석공, 매니쿼건 크레이터의 사진으로 '조지'의 크레이터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공룡의 멸종이 바로 이 운석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 놀라게 된다. 지구와의 충돌로 인해 거대한 해일과 대규모 지진 그리고 화산 폭발과 수천 도의 뜨거운 열풍이 생겨났고, 유카탄 반도 밑 암석층에서 유황성분의 분출로 화산재와 함께 대기를 뒤덮고 이로 인해 태양이 가려져 지구는 기나긴 겨울에 들어가 이를 견디지 못한 공룡들은 결국 멸종이 된 것임을 알게 된다. 만약 그러한 운석 충돌이 다시한번 일어난다면 인류는 멸망하고 만다고 하는데...
'조지'의 꿈은 우주여행! 이다.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에릭' 아저씨는 레벨 7이 되면 그 열쇠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약속한다. 또한 과학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를 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좋을 일을 하며 비밀 열쇠에 대한 비밀을 지킬 것을 약속 받는다.
독특한 노트북 컴퓨터를 조작하는 순간 '코스모스'와의 첫만남이 이루어지고, 코스모스가 바로 슈터 컴퓨터임을 알려준다. 잘난체(?)하는 슈터 컴퓨터와 악의없는 거짓말 쟁이 꼬마 마녀 '애니' 그리고 우주 여행이 꿈인 '조지'는 조만간 괭장한 일을 벌이게 된다.
과학 학습 만화이다 보니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지식도 분명 함께 알려주고 있다. 케플러의 '행성운동법칙'과 '달의 뒷면'을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이유 그리고 공전과 자전을 통한 지구와 달의 공전에 대하여 쉽게 접근하고 있다. 달의 비밀 이라고 했지만 너무도 신기한 달에 대한 이야기는 학창시절 배웠으나 잊어버렸거나 당시 관심이 없어 기억조차 없는 분들에게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달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1권이 끝날무렵(?) 외계인이 보낸 메시지를 코스모스가 받았는데...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조지'와 '에릭' 박사 일행이 앞으로 펼쳐나갈 우주로의 비밀 여행을 함께 따라 가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