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지켜라! 두근두근 과학 탐험
정명숙 지음, 이영림 그림, 김중곤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2월
품절


내가 어디를 가든 어디에 있던 무슨 생각을 하던 항상 나와 함께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내 몸이다. 그런데 내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소크라테스가 '네 자신을 알라'라고 신전에 있던 글을 전파(?)했던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내 몸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지켜라!>를 만나보았다. 아이의 책이라고는 하지만 내 몸 구석구석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아이의 책으로만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학생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내 몸에 관심이 없었거나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아 잘 몰랐던 사람도 이참에 내 몸에 대해 좀 더 알고 인체의 전반적인 지식을 교양으로 배워둬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시작 중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분을 소개하고 있는데 바로 '나, 바로 내 몸이에요.'라는 부분에서 엷은 미소를 띄게 만든다. 내 몸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재미삼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꼬~옥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 뒷장까지 이어지는 문제는 총 15문제이고, 정답과 함께 해설 그리고 맞춘 문제에 따라 내 몸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기본을 확인 할 수 있다.

과학적인 이야기를 과학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자칫 재미없거나 지루해 질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나노와 알약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독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범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다. 머리카락과 피부, 감각기관, 뇌와 근육 그리고 심장, 허파, 이, 소화기관과 콩팥 그리고 우리들이 태어나는 탄생과 성장에 대해 언급하고 끝으로 면역 체계에 대해 설명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두가지만 언급하고 싶다. 우선 우리 몸의 지휘자이자 컴퓨터 역활을 하고 있는 뇌와 혈액에 관련된 심장과 콩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의 뇌는 말랑말랑하다. 그렇다고 푸딩이나 젤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느낌은 비슷할 수 있지만 그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 이상이다. 1.5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 뇌의 무게를 무시하면 안된다. 무게로만 따지면 세상에 내놓을 수 없을만큼 작고 가볍지만 그 능력은 우주만큼 신비하다. 아직 우주의 신비를 세상의 먼지만큼 밖에 모르듯 우리의 뇌 엮시 알고있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우리 몸에는 구석구석 혈액이 흐르지 않는 곳은 없다. 피 한방울에는 500만개의 적혈구, 50만 개의 혈소판, 7000개의 백혈구와 설탕, 소금, 호르몬, 비타민, 지방, 단백질 그리고 무엇보다 물이 없어서는 안됨을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몸이 건강하면 혈액또한 건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혈액이 건강하다고 해서 몸이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혈액을 온 몸에 보내려면 길과 함께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길은 혈관으로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뉘고, 보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심장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장이 멈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심장의 구조와 함께 심장의 역활도 설명해 주고 있다.

콩팥이 피를 말끔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피가 말끔하면 헌혈을 통해 다른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생명을 나눠 줄수도 있는 것이다. 피를 맑게 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행복한 꿈을 꾸던 깊은 잠을 자던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컵으로 피를 맑게 할 뿐아니라 몸의 기운도 살릴수 있다.

우리 몸을 알고자 했지만, 그 끝이 어디까지 일까? 꼭 양파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면 알수록 신비한 우리 몸이라는 말이 결코 틀린말이 아니다. 우리 몸 구석구석 두루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새삼 몸의 지도를 그린 것 같다. 신비로운 인체에 대한 지도는 앞으로 좀 더 상세히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과학과 의학의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몸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에 대해 알고 건강하게 관리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기초공사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더욱 건강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주역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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